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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9호]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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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랜드마크에 대한 오세훈의 집착이 참사를 불렀다”

서울시청 신청사는 왜 ‘최악의 한국현대건축물’이 되었나?

조성관  편집위원 

▲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내려다본 덕수궁과 서울시청 신청사. photo 이경호 영상미디어 차장
“근데 저 잠자리 눈깔 같은 건 뭐 하려고 만들었다냐?” 지난 5월 중순 점심을 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산책하던 중 등 뒤에서 들려온 말이다. 뒤를 돌아보니 40대 남자 두 명이 걸어가면서 서울시청 신청사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서울시 신청사(이하 신청사)에 대한 논란은 2012년 준공 전후로 지금까지 계속돼 왔다. 결정타는 동아일보와 ‘SPACE’가 건축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다. 이 조사에서 신청사는 ‘최악의 한국현대건축물 1위’로 꼽혔다. 서울시 건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건축가 승효상씨는 지난 4월 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악의 한국현대건축물 1위는 우리가 지금 앉아 있는 이곳 서울시 신청사다.”
   
   신청사의 형태디자인은 건축가 유걸씨, 실시설계는 삼우설계, 시공은 삼성물산이 각각 맡았다. 안타깝게도 유걸, 삼우설계, 삼성물산은 ‘최악의 한국현대건축물 1위’ 건설에 참여했다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2006년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신청사 계획안이 나왔다.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21층짜리 ‘항아리’안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덕수궁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이후 다섯 차례 설계안이 뒤집혔다. 서울시는 2008년 건축가 5인을 대상으로 한 초청공모전을 열어 최종적으로 유걸씨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기자는 대학 시절 문학을 공부했지만 오래전부터 건축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래서 외국 유명 도시를 여행할 때마다 따로 시간을 내어 반드시 그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보러 다닌다. 잘 지어진 건축물 하나가 어떻게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지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건축평론가들에 따르면 훌륭한 건축물은 장소성, 시대성, 합목적성 3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신청사는 왜 ‘최악의 한국현대건축물 1위’가 되었을까. 신청사를 이 3가지 관점에서 들여다보자. 장소성은 그 건물이 어느 곳에 세워지느냐를 말한다. 서울로 말하면, 강북 종로에 세워지는 건축물과 강남 테헤란로에 세워지는 건축물은 기본 철학이 같을 수가 없다. 종각에 세워진 ‘밀레니엄 타워’가 비판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종로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청 자리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농축돼 있는 곳이다. 동시에 조선왕조를 상징하는 덕수궁과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신청사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느냐 하는 것은 주관적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다수의 시민은 신청사 형태가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낀다.
   
   신청사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네 곳이 있다. 첫째는 서울광장, 그러니까 프라자호텔 정면에서 보는 것이다. 신청사는 마치 파도의 너울처럼 서울광장을 덮치려는 기세다. 유걸씨는 한옥의 처마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한다.
   
   둘째는 서울시의회 쪽이나 롯데호텔 쪽에서 신청사의 측면부와 후면부를 관찰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끔찍하다. 유걸씨조차 이 측면부와 후면부는 자신의 최초 디자인에서 변질됐다고 주장한다.
   
   셋째는 남대문에서 신청사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서울의 상징이자 관문인 남대문에서 보면 신청사는 남대문과 경복궁을 잇는 국가 상징 도로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보면 비로소 신청사가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온다. 마지막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이다. 신청사가 공사 중일 때 서울시장실은 서소문별관으로 옮겨 갔었다. 서소문별관 13층은 전망대로 꾸며 놓았다. 이곳에 서면 비로소 아름다운 덕수궁과 함께 그 주변의 건축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영국대사관, 성공회빌딩, 조선일보미술관 등은 저마다 건축양식은 다르지만 덕수궁과 조화를 이루며 궁궐의 아름다운 선(線)을 확장시킨다. 그러나 시선을 태평로길 너머 신청사로 돌리면 신청사가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확연히 드러난다.
   
   유걸씨는 왜 이런 형태를 설계했을까. 유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디자인이든 좋아하는 사람이 반, 싫어하는 사람이 반”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나는 구청사는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대건축의 가치나 아름다움이 거의 없는 건물이다. 보전해야 한다니 전면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변형했다. 그리고 나는 ‘조화’라는 말보다 ‘차별화’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둘이 같이 있어야 한다면, 따로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는 게 더 좋다. 한옥마을이라고 해서 한옥으로 꽉 채워졌다고 생각해보라. 한옥이 있으면 양옥도 있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르게 만들어진 것을 어떻게 연결시켜주는가가 중요하다.”(2012년 2월 21일자)
   
   유걸씨는 기본적으로 장소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었다는 얘기로 해석이 가능하다. 건축가 김형수씨(cds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설계 경력 24년차로 ‘건축전문가 100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물이다. 김형수씨는 “주위에 덕수궁 등 중요 문화재들이 존재하나 곡선의 유리 형태로 계획되어 주변의 경관과 부조화를 이룬다”면서 “기존 시 청사와의 콘텍스트를 고려해 배치 및 형태를 구성해야 했으나 기존 청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계획했다”고 지적했다. 김형수씨는 일반 시민이 거부감을 갖는 이유와 관련, “건축물의 형태가 서울시청으로서의 상징성, 안정감 등 일반 시민이 바라는 형태라기보다는 비정형의 곡면으로 이뤄진 극단적인 표현주의적 형태를 취함으로써 보는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둘째로 시대성의 관점에서 서울시 신청사를 들여다보자. 시대성은 건축가가 그 시대에 주로 쓰이는 건축공법과 건축자재를 선택해 건물을 설계하는 것을 뜻한다. 17~19세기 유럽의 건축물은 석재나 벽돌을 사용했지만 21세기의 건축자재는 철골과 유리다. 유걸씨는 유리를 선택했다. 유걸씨는 위에 인용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밝고 시원하고 편한 집이 좋다. 유리와 철은 현대의 산물이다. 벽돌도 좋지만 과거의 재료다. … 물론 유리는 춥고 뜨거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걸 해결할 수단도 건축가에게 있어야 한다. 환경건축의 선두주자인 독일은 에너지가 전혀 들지 않게 하려고 완전 유리건물을 짓는다. 한국 건축은 좀 더 가벼워져야 한다.”
   
   마지막은 합목적성이다. 건축물이 그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느냐는 것이다. 병원은 병원에 맞게, 학교는 학교에 맞게, 박물관은 박물관에 맞게 설계되고 지어져야 하는 게 합목적성이다. 서울시청 신청사는 옛 청사가 너무 비좁아 시청 공무원들을 전부 소화하지 못했다. 그 결과 본청 공무원 4600명이 서소문별관, 남산별관, 을지로별관 등에 흩어져 근무했다. 신청사는 여러 곳에 분산되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지어진 사무용 건물이다.
   
   4년5개월 동안 약 3000억원이 투입된 신청사의 내부 공간은 어떤가. 출입문을 거쳐 안으로 들어가면 수직정원이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광장의 녹색이 자연스럽게 청사 내부로까지 확장된다. 수직정원의 끝을 올려다보면 로비 공간이 10층까지 터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밝다. 마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온 것 같다. 유걸씨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설계의 콘셉트를 분명히 밝혔다.
   
   “시청이 광장처럼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 사람들이 새 청사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만나는 공간이 아트리움(안뜰)과 수직정원이다. 광장의 잔디가 벽을 타고 오르는 듯한 느낌으로, 1층부터 7층까지 2000㎡ 벽면에 10만본의 식물을 심는다. 정원의 꼭대기에 둥그런 공간이 세 개 떠 있다. 콘서트홀·회의실 등으로 쓰일 다목적홀, 전망대인 하늘정원, 이 둘을 잇는 시민라운지다. 건물의 꼭대기까지 시민들 발길이 미칠 수 있게 하자는 게 설계의 기본 생각이었다.”
   
   유걸씨는 애초에 신청사를 업무 효율이 높은 사무공간으로 설계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신청사 내부의 화려함과 새로움에 익숙해지고 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그럼 공무원들은 어디서 일을 할까? 시울시 본청 공무원 중 신청사에서 근무하는 비율은 절반도 안 되는 48%(2200명)에 불과하다. 건물의 연면적 9만788㎡ 중 업무용 공간은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 공간은 처마 형태 외벽, 아트리움, 하늘광장 등 ‘보여주는 디자인’에 다 내어준 결과다. 건축 전문가들은 일본 도쿄도 청사와 미국 뉴욕시 청사를 대표적인 예로 든다. 이들 청사는 로비 공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 시청 공무원들이 사무를 보기 편하게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 신청사 내부. 수직정원, 아트리움 등으로 업무용 공간은 30%에 불과하다. photo 이경호 영상미디어 차장

   ‘최악의 건물’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공무원들은 어떨까. 이들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합목적성 여부를 결정한다. 어느 부서에 근무하든지 간에 공무원들은 서울광장이나 하늘을 보기가 힘들다. 외벽이 있고 실제 사무공간은 15m 정도 안으로 들어와 있는 데다 사이에 여러 가지 복잡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메인 복도를 걸어보면 모든 게 설명된다. 익명을 요구한 팀장급 직원의 토로를 들어보자.
   
   “공간 배치가 정말 비효율적이다. 쓸데없는 공간이 너무 많다. 특히 2~6층 서쪽 부분은 대부분 로비로 되어 있는데 사무실이 들어섰으면 작은 과 하나가 들어갈 정도다. 이 공간이 그냥 텅텅 남아도는 셈이다. 이것 말고도 그냥 비어 있는 공간이 너무 많다. 그냥 신청사 안에 작은 건물이 하나 더 들어와 있는 셈이다.”
   
   이 직원의 말은 신청사가 왜 최악의 건물이 됐는지 핵심을 지적한다. 쉽게 설명하면, 온실 같은 유리 구조물 안에 별도의 건물을 집어넣은 것 같은 모양이 신청사다. 그 결과 전면부와 양쪽 측면부는 전망이 실종되고 말았다. 서울시장실은 6층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시장실에서도 전망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9급 직원의 말을 들어보자.
   
   “창문을 여닫을 수 없어 불편하다. 서소문별관에 있을 때만 해도 날씨에 따라 창문을 열 수 있었는데 신청사에서는 이게 완전히 불가능하다. 물론 공기조절 시스템으로 공기 순환이 되고 최신 빌딩 중 이런 곳이 많다고는 하지만 답답하고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은 197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그런데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신청사로 들어가지 않은 것에 안도한다. 비록 건물은 낡았지만 4면으로 전망이 트였고 어느 위치에서나 하늘을 볼 수 있고 창문을 여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구식 건물인 서소문별관에 한번 들어가 보면 신청사가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실감한다.
   
   기자는 서울시청 총무과를 방문하기 위해 출입증을 바꿔 엘리베이터를 탔다. 7층에서 내려야 하는데 실수로 짝수층에만 서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8층에 내린 뒤 계단을 통해 내려갈 요량이었는데 계단실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헤맸다. 엘리베이터와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안내판이 보이지 않았다. 처음 가보는 건물에서 비상계단을 찾지 못해 헤맨 경우는 처음이었다. 겨우 계단을 찾아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계단실에서 복도를 통하는 문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하는 수 없이 1층까지 내려와 홀수층에 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총무과에 갈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7급 여직원의 말은 현실감이 있다.
   
   “계단 연결이 불편하다. 계단을 이용해 층간 이동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2층에서 6층까지는 서쪽으로 계단 연결이 되어 있지만 동쪽 사무실에서 서쪽까지 가기가 그렇다. 그나마 6층에서 끊겨 6층에서 그 이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건물 가운데 부분으로 이동해 비상계단을 이용하거나 하늘정원으로 가는 계단을 이용해야 하지만 하늘정원 계단은 모든 층에 연결되어 있지도 않다.”
   
   신청사가 아닌 별관에 근무하는 시청 공무원 약 2400명. 이 직원들에게 신청사는 민원인 못지않게 낯설다. 신청사 내부 구조의 황당함은 화장실 위치에서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어느 빌딩이든 화장실은 엘리베이터가 있는 메인 복도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야만 급한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마음 편하게 일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신청사에서는 메인 복도에서 화장실표시는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다. 화장실은 사무실로 들어가야만 찾아갈 수 있었다. 무슨 이런 황당한 시추에이션!
   
   유걸씨는 2005년 배재대 국제교류관으로 ‘건축가협회상 베스트 7’을 수상했다. 기자는 2005년 11월 배재대 국제교류관, 상상사진관, 무학교회 등 7개 건축물 이야기를 주간조선에 기사화한 적이 있다. 또한 유걸씨의 대표작 중 하나로 불리는 서울 신문로의 아산정책연구원을 여러 차례 가보았다. 두 건축물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유씨의 디자인 특징은 ‘공간을 비우는 설계’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상근하지 않는 배재대 국제교류관이나 아산정책연구원에는 이런 콘셉트가 적중했다.
   
   서울시 신청사는 기본적으로 사무용 공간이다. 유씨의 디자인 스타일은 사무용 건축물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그런데 2008년 당시 오세훈 시장이 유씨의 디자인을 선택했고, 그것이 오늘의 결과를 불러온 셈이다.
   
   그렇다면 ‘최악의 현대건축물’을 지은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디자인을 한 유걸씨 책임일까. 익명을 요구한 건축가는 “유걸씨 역시 피해자의 한 사람”이라면서 이렇게 말한다. “디자인이 좋고 나쁘고는 잘못 선정한 시장 탓이지 자기 스타일로 디자인한 건축가에게 잘못했다고 하면 유걸씨도 억울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유걸씨의 초기 아이디어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다.”
   
   그때 오세훈 시장은 왜 유씨의 디자인을 선택했을까. 유씨의 디자인보다 훨씬 뛰어난 디자인이 있었지만 오 시장은 유씨의 설계안에 손을 들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고위 간부는 이렇게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입만 열면 서울시의 랜드마크(landmark)를 주장했다. 튀는 디자인을 요구했다. 어떤 철학에 바탕을 두었다기보다는 튀는 디자인을 요구했다. 서울의 랜드마크에 대한 집착이 결국 신청사 형태를 선택하게 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이 말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당시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 랜드마크를 세우기 위해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노들섬오페라하우스 등을 추진했다. 세빛둥둥섬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임기 내 끝냈지만 노들섬오페라하우스는 미수에 그쳤다. 임기 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집착으로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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