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한국사 16세기

강응천 외. 민음사. 2만3000원

민음출판사가 한국사 통사에 도전했다. 100년 단위로 끊어 한국사를 들여다보고 세계사 속에서 한국사를 설명하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재밌다. 그래픽과 사진 자료가 많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을 겨냥한다. 우선 15세기와 16세기 두 권이 나왔다. 총 16권으로 2016년 말 완간이 목표.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프레데릭 르누아르. 생각의길. 1만8000원

저자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 그는 “지금 우리는 신석기혁명에 버금가는 새로운 르네상스 앞에 서 있다”고 말한다. 인류는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는 ‘거대한 의식혁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그 주체는 국가나 단체가 아닌, 개인이다. “당신 스스로 당신이 바라는 세상의 변화가 되라”고 한다.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권영걸. 김영사. 2만9000원

저자는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 출신 디자인 전문가로 서울시 부시장으로 일했다. 다양한 공공디자인을 도입해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이 책에서 그는 대한민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격상시킬 88개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권 교수는 1월 22일 서울시청에서 국가디자인전략 공개세미나를 연다.

아흔 즈음에

김열규. 휴머니스트. 1만5000원

서강대 국문과 교수로 우리가 기억하는 저자의 마지막 책. 지난해 10월 81세로 숨진 그는 이 책이 “나이 든 사람들 누구나의 인생살이에 유종의 미를 꽃피우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고 서문에 썼다. 또 젊은이에게는 유종의 미가 마련되도록 삶이 가꿔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

존 맥스웰. 비즈니스북스. 1만5000원

삶의 단계마다 질문을 던져라. 나는 여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역경을 제대로 껴안으면 사람은 한 번 더 성장한다. 저자는 미국의 리더십 멘토.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등의 저서가 있다. 이 책에서 존 맥스웰은 사람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배움’이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임재성. 한빛비즈. 1만3800원

저자인 동기부여가는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길을 멈추고 삶이 어디로 가는지 보라”고 말한다. 새롭게 출발선에 설 당신에게 방향타가 되어줄 40가지 통찰을 말한다. 어디로 갈지 명확한 목적지를 알지 못하면, 그에 맞춰 준비하지 못하고, 그런 삶은 대부분 후회하기 마련이다.

차이나 콤플렉스

김한권 외. 아산정책연구원. 1만5000원

중국의 굴기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마음이 편치 않다. 역사적으로 강한 중국이 한반도에 어떤 두려움을 가져다 줬는지 기억하기 때문이다. 120년 만에 한국인 마음속의 ‘차이나 콤플렉스’가 부활할 조짐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3년이면 중국에 따라잡힌다고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마인드버그

앤서니 G. 그린월드 외. 추수밭. 1만6000원

판단하기도 전에 우리는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무의식적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IAT(내재적 연관 검사)를 개발, 사회적·문화적 영향으로 우리도 모르게 주입되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마인드버그를 밝혀낸다. 단 10분 테스트로 숨겨진 편향을 밝혀낸다.

뱀파이어

이와이 지. 한스미디어. 1만2000원

‘러브레터’ ‘4월 이야기’를 만든 일본 영화감독이 쓴 소설. 같은 이름의 영화는 2011년 미국에서 나왔다. 이와이 지는 이전까지는 서정적이고 감수성 짙은 내용을 감각적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이용, 마이너리티의 복잡한 내면 심리와 성장사를 다뤘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이동진. 예담. 2만8000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감독 박찬욱·최동훈·이명세 와 한 인터뷰 책이다. 한 감독당 대여섯 번씩, 길게는 한 번에 열 시간씩 인터뷰를 했다. 감독당 인터뷰 원고 길이가 200자 기준 700~1000매. 이 정도면 엄청난 양이다. 이동진은 “세상에 없었던 인터뷰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역시 기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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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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