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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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6600가구)가 철거를 앞두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월 31일까지 모든 입주자 전원 이주’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가락시영아파트는 무허가주택 철거민과 장애인 등 도시빈민들을 위한 시영아파트로 1982년 준공됐다. 시영아파트 최초로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가구별 연탄보일러와 양변기가 들어간 지상 5층 아파트였다.

준공 30년이 지난 지금은 곳곳에 깨진 유리창이 널브러져 있는 도심 속 유령 아파트로 변모했다. 슬럼화로 인해 청소년 비행 등 우범지대화하면서 지역 주민들 역시 걱정이 컸다. 4월까지 주민 이주가 최종 완료되면 5~6월경 철거를 시작해 2018년경 최신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9510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물량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3개사가 공동수주했다. 3.3㎡당 분양가 2500만원으로 책정된 강남권 초대형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분양 시장도 숨을 죽이고 있다.

이동훈 기자 / 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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