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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로빈 던바 외. 처음북스. 1만7000원

유럽 선사시대 사회고고학 이론가와, 인류의 원초적인 인지를 탐구해온 고고학자, 인류와 영장류 행동전문가가 ‘왜 오늘날의 인간이 있게 되었는가?’란 물음에 답한다. 저자들은 옥스퍼드 등 영국 대학 교수다. 이들은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 책을 “인간 본성과 그 기원에 관한 거대한 담론”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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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김태훈. 아르테. 1만5000원

출판담당 기자로 오래 일한 저자가 가족을 테마로 한 시 50편에 해설을 붙인 에세이집. 그는 금요일 저녁, 주말을 앞두고 마음이 넉넉해지는 시간, 가족에게 시 한 편씩 읽어주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담요 한 장 속’ ‘장화를 신은 문장’ ‘선생님도 울었다’가 그가 고른 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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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의 미래

장은수. 오르트. 1만5000원

민음사 대표로 일한 출판평론가가 ‘세계 출판의 최전선에서 배우는 미래 출판 전략’을 말한다. 유통에 맞서는 출판사의 노력을 설명하고, 출판사의 역할은 무엇보다 큐레이션이라며 ‘편집의 귀환’을 강조한다. 출판의 핵심은 읽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며, 출판에 지역과 언어의 장벽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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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열전

남종영 등 41명. 글항아리. 1만8000원

바다의 교양서(海書). 국내외 해양 소설과 비소설 100권을 문인, 번역자, 평론가, 역사학자, 언론인이 골라 비평했다. ‘본격 해양도서 서평 에세이집’이라고 출판사는 표현한다. 주경철의 ‘문명과 바다’, 데이비드 아볼라피아의 ‘위대한 바다’, 주강현의 ‘환동해 문명사’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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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세계사

패트릭 E. 맥거번. 글항아리. 2만2000원

저자는 ‘고대 술의 인디애나 존스’라고 불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분자고고학 분야 선구자. ‘알코올은 어떻게 인류 문명을 발효시켰나’에 관해 말한다. 2003년에는 ‘고대의 술’이란 책을 낸 바 있다. 중국, 중동, 비단길, 유럽, 신세계, 아프리카의 술 이야기를 고루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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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한국경제신문. 1만4000원

저자는 주목받는 경영구루이자 전방위적 지식인으로 얘기된다. 그는 이 책에서 기회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사실은 지금 이 순간이 항상 내 차례라고 한다.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타이밍을 스스로 만들어라, 두려움 없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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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법칙

게이 헨드릭스·팅커 린지. 아름드리미디어. 1만3800원

미국의 심리학자와 작가가 함께 쓴 추리소설.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승려로 자란 주인공 텐징이 등장한다. 명상지도자로 LA에 온 그가 경찰이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소설 제목인 첫 번째 법칙은 ‘깃털처럼 부드럽게 전해지는 삶의 교훈을 얻고 싶다면 배움에 열려 있으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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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쟁 50년의 점령

아론 브레크먼. 니케북스. 2만5000원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전쟁연구학과 교수가 1967년 6일 전쟁 이후 50년 가까이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사를 말한다. 이스라엘인인 그는 자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가혹하게 진압하는 데 항의, 조국을 떠났다.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의 관계사를 들여다보는 책 여러 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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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넛지?

캐스 R. 선스타인. 열린책들. 1만5000원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가 ‘똑똑한 정부는 어떻게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가’에 관해 말한다. 한국 사회에도 필요한 어젠다다. 그 해법을 미국의 이 법학자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정치학’이라고 표현한다. 용어가 길고 난삽하다. 쉽게 표현하면 이렇다. “정부는 사람들에게 쉽고 재밌게 다가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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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신이 옳다

자크 아탈리. 와이즈베리. 1만3000원

‘유럽 최고의 지성의 각자도생 사회를 위한 시민 인문학’이라고 출판사가 말한다. ‘이미 지독한, 앞으로는 더 끔찍해질 세상을 대하는 방법’이라고도 한다. 끔찍하다, 이런 말들이. 어쨌든 어떻게 할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가는 걸. 아탈리는 내공을 쌓아 무림의 고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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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템마 카플란. 다른세상. 1만2000원

미국 럿거스대학의 역사학자가 민주주의에 관해 다시 묻는다. 민주주의는, 얻기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주의란 나무는 애국자와 압제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제퍼슨의 말은 허언이 아니다. 이 책은 그리스·로마, 중세 독일, 시크교의 탄생 등을 돌아보며, 지금의 민주주의를 다시 보도록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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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륙

전운성. 이지출판. 3만3000원

강원대 교수(농업자원경제학)의 두 번째 세계농업 문명 기행 답사기. 그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8만2000㎞를 자동차로 네 번 종횡단했다. 예일대학 농민연구소의 방문학자로 머문 게 계기다. 그는 ‘메콩강, 가난하나 위대한 땅’을 낸 바 있다. 작가 전상국은 “여행 기록을 읽는 일이 즐거웠다”며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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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한빛비즈, 1만6000원

일탈을 사람은 꿈꾼다. 정해진 길을 가다가 옆길로 새기도 한다. 영국 킬(Keele)대학의 심리학자가 “위험하고, 삐딱하고, 나쁜 짓에는 우리가 깨닫지 못한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웰컴트러스트 과학저술상 등을 받았다. 성생활, 음주, 욕, 질주 본능, 사랑, 시간 낭비 등 주제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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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류학 특강

크리스 한 외. 삼천리. 1만7000원

공동저자인 독일 막스플랑크사회인류학연구소 소장과 런던경제대학(LSE) 교수는 경제인류학자다. 경제인류학은 인류학의 한 분야다. 책은 경제인류학의 과거와 현재에 관해 말한다. 이들의 기본적인 질문은 이렇단다. 지난 두 세기 세계경제를 지배한 북대서양 사회의 시장경제가 여전히 보편타당성을 갖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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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을 아는 남자들의 선택 클래식

남훈. 책읽는수요일. 1만8000원

남자를 신사로 만드는 남자 패션 전문가의 책. 수트, 캐주얼웨어, 액세서리, 쇼핑과 에티켓까지를 다룬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잘 입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입을 수 있을까’로 질문을 바꾸자고 한다. 이 책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이 말은 기억하자. “당신이 입은 스타일이 당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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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청년사회 입문서

바꿈청년네트워크. 궁리. 1만5000원

청년활동가 20여명이 무한경쟁하고 각자도생하는 한국을 바꾸기 위해 쓴 책. 우리가 겪는 문제는 사회문제라고 이들은 본다.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책에서 새로운 시선을 만들었다.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지는 법이야”라는 만화 ‘송곳’에 나오는 대사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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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로자

글·그림 케이트 에번스. 산처럼. 1만6800원

만화로 보는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 이야기. 로자는 좌파의 영웅 중 한 명이다.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파리코뮨이 세워졌던 1871년에 태어나 혁명의 격변기를 살았다. 이론가와 행동가로 폴란드 사회민주당과 스파르타쿠스단, 독일 공산당 조직에 핵심 역할을 했다. 1919년 2차 독일 혁명 때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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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자들의 수다: 사람을 읽다

김시천. 더퀘스트. 1만6000원

숭실대 철학과 초빙교수의 책. 철학 전문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를 진행한다. 고대 중국의 현자 공자의 책을 사람을 중심으로 읽어준다. ‘논어’ 속에 나오는 사람을 읽는다는 건, 그의 삶과 철학을 본다는 것이다. 공자의 제자인 자로와 안회, 자공, 재아·염구·증삼, 자하·자장을 나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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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리콜랭. 부키. 1만4800원

자신감 제로 ‘유리멘탈’, 연애는 매번 안습, 일은 내가 하는데 승진은 동료가 하고…. 생각은 많지만 세상살이는 서툰 이를 위한 맞춤형 생존 전략을 표방한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의사소통·자기계발전문가. 저자의 다른 책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도 한국에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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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의 비밀

곽영호. 앨피. 1만6000원

나도 집에 LP 50장쯤 갖고 있다. 버리기 아까워서다. 이 책은 클래식 LP를 제대로 들어보자고 한다. LP의 기초 지식과 고전음악 명반, 그리고 명품 소리를 찾아주는 포노 이퀄라이징을 말한다. 저자는 애반레코드 클래식&재즈 파트 책임자였고, 지금은 중학교 음악교사다. 베토벤 교향곡 7, 9번 등을 지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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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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