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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아직 입소문 타지 않은 호젓한 휴가지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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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415호]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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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직 입소문 타지 않은 호젓한 휴가지 best 5

김휴림  여행작가 

▲ 전남 진도 운림지와 운림산방.
여름 휴가철에는 어디를 찾아가도 사람들로 붐빈다. 유명 관광지는 밀려드는 인파와 지독한 무더위에 때론 멀미가 나기도 한다. 어디 좀 한적한 곳은 없을까? 휴가철에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그러나 답을 찾기 어려웠던 고민이다. 이 고민에 대한 답으로 호젓한 여행지 다섯 곳을 골라 보았다. 다섯 곳 모두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았을 뿐 유명 여행지에 비해도 전혀 손색없는 휴가지다.
   
   
   □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한눈에, 경남 거제 망산
   
   경남 거제의 망산은 거제도 남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경을 조망하는 최고의 조망처이다. 맑은 날 정상에 올라서면 크고 작은 섬들이 둥둥 떠 있는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눈길을 낮추면 가까운 곳에 홍도, 대병대도, 소병대도, 속초도, 가왕도, 장사도 등이 떠 있고 눈길을 들면 멀리 매물도, 소매물도, 비진도, 연화도 등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한려해상의 수려한 풍경이 발 아래 펼쳐진 것이다. 누구나 가슴 벅차오르는 희열을 느낄 만한 멋진 풍경이다. 망산 정상 비석에는 당당하게 ‘천하일경(天下一景)’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 말이 전혀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시원한 풍경이다. 우리나라에는 망산(望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꽤 있는데, 망산(望山)은 망을 보던 산이라는 뜻이다. 망을 보던 곳이니 망산은 모두 시야가 탁 트여서 시원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이 많은 망산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 거제 망산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거제 망산은 정상의 높이가 397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어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을 밟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망산 입구는 명사, 홍포, 여차, 저구삼거리 이렇게 네 곳이 있는데, 이 중 쉬운 코스는 홍포와 명사이다. 홍포에서는 1㎞, 명사에서는 약 1.5㎞만 올라가면 망산 정상이다. 거리가 짧으니 조금 가파른 구간이 있긴 하지만 산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으며, 어느 코스이든 3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홍포에서는 홍포마을회관이 있는 홍포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홍포 코스는 망산을 가장 쉽게 오르는 코스이지만 산행이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다. 명사에서는 명사해수욕장(명사초등학교 뒤)에서 산행을 시작해 도로를 따라 홍포 방향으로 조금 가면 망산 입구가 있다. 홍포 코스보다는 거리가 길지만, 아늑한 명사해수욕장의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제는 여름철이면 도로 정체가 빚어질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다. 이 인파를 피해 거제의 멋진 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망산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호젓하게 산에 올라서 천하일경(天下一景)을 마음과 눈에 담아올 수 있는 곳이 망산이다.
   
여행 tip
   
   망산 주변에는 딱히 맛집으로 알려진 집은 없다. 식사를 하려면 차로 15~20분 정도 이동해서 학동몽돌해변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이곳에도 유명한 맛집은 없지만 몽돌해변의 정취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다.
   
   거제에서 사람이 뜸한 바다 풍경을 더 즐기려면 해금강마을 옆의 우제봉과 서이말등대 입구의 와현봉수대에 올라가는 것도 좋다. 이 두 곳 역시 호젓하게 거제의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는 가까운 곳에 있는 다대어촌 체험마을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산뜻한 어촌마을로 갯벌체험, 저인망체험, 게막이체험, 통발체험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바다 체험거리가 많다. 체험을 즐기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명사초등학교: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311, 거제시 남부면 명사해수욕장길 11
   ·홍포마을회관: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737-48, 거제시 남부면 거제남서로 735-1
   ·다대어촌 체험마을: 1899-4841,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 423, http://www.dadaeri.co.kr/

   
   
▲ 거제 망산에서 바라본 명사 해변.

   □ 바다를 품은 비경의 섬, 경남 통영 매물도
   
   경남 통영의 매물도는 유명한 소매물도 옆에 있는 섬으로, 소매물도의 인기에 가려져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섬이다. 소매물도가 밀려드는 인파에 지쳐 헉헉댈 때도 한적하기만 한 매물도는 늘 싱그럽다. 사실 소매물도는 등대섬의 풍경이라는 단 한 장면이 인상적인 섬이다. 그러나 매물도는 아기자기한 섬 풍경과 탁 트인 시원한 바다 풍경, 울창한 숲의 정취, 단아한 포구의 풍경 등 다양한 매력을 품은 섬이다. 여행을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소매물도보다 더 마음이 끌리는 섬이 바로 매물도이다. 매물도에는 국립공원에서 조성해 놓은 해품길이라는 걷기 길이 있다. 배가 들어가는 매물도 당금항에서 시작해 섬을 한 바퀴 도는 8.5㎞의 길로, 천천히 걸어서 4시간 정도가 걸린다. 선착장이 있는 당금마을에서 시작해 해금강 전망대, 매물도 분교, 당금마을 전망대, 대항마을 갈림길, 장군봉 전망대, 등대섬 전망대, 대항마을을 거쳐 다시 당금마을로 돌아오는 길로, 다양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은 명품 해안길이다. 걷는 동안 봉우리를 두 개 넘게 되는데, 당금마을 전망대를 지나 봉우리를 하나 넘고 다시 매물도의 최고봉인 장군봉을 넘는다. 그러나 장군봉의 높이가 210m로 높지 않아서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다. 걷기 싫은 사람은 해금강 전망대와 당금마을 전망대만 보아도 아쉬움이 없을 정도의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매물도는 그동안 낚시꾼들에게나 알려졌던 숨겨진 섬이었지만, 섬 트레킹을 즐기거나 가볍게 섬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남해안의 보석 같은 섬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매물도를 여행 버킷리스트에 꼭 담아 두시길 바란다.
   
여행 tip
   
   경남 통영 매물도
   
   매물도로 들어가는 배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과 거제 저구항에 있다. 매물도가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에 속하지만 거제의 저구항에서 더 가깝다. 저구항에서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통영항에서는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저구항 매물도해운: (055)633-0051, http://www.maemuldotour.com
   통영항 한솔해운: (055)645-3717, 641-0313, http://hshaewoon.co.kr
   
   매물도에는 당금선착장 건물 2층에 밥집이라는 간이식당이 한 곳 있을 뿐이다. 회와 매운탕, 라면 정도를 먹을 수 있는데 문을 열지 않는 날도 있다. 매물도에 들어갈 때는 미리 충무김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충무김밥은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섬에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저구항에서는 여객터미널 2층에 있는 터미널분식(055-633-1004)의 충무김밥이 괜찮고, 통영항에서는 통영항여객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풍화김밥(055-644-1990)이 맛으로 유명한 충무김밥집이다.
   
   해품길(총 거리 약 8.5㎞) 주요 지점 간의 거리는 아래와 같다.
   
   당금마을 선착장→0.5㎞→해금강 전망대→1.5㎞→당금마을 전망대→2.5㎞→장군봉→1.5㎞→등대섬 전망대→1.5㎞→대항마을→1㎞→당금마을

   
   
▲ 매물도에서 바라본 소매물도와 등대섬.

   □ 대학자 회재 이언적의 흔적, 경북 경주 독락당
   
   경북 경주의 독락당(獨樂堂)은 조선 전기 동방5현으로 추앙되는 회재 이언적 선생의 고택으로, 고택 옆을 흐르는 자개천과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일반 사대부 가옥과는 다른 독특한 집 구조가 인상적인 곳이다. 회재 선생은 조정으로 나간 사림(士林)들이 훈구세력에 화를 입던 어지러운 사화(士禍)의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회재 선생 역시 혼탁했던 시대를 자신의 삶에 그대로 아로새긴 역경의 삶을 살아야 했다. 회재 선생은 41세(1531년)에 훈구대신이었던 김안로의 재임용을 반대하다 관직을 박탈당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때 회재 선생이 세운 집이 바로 독락당이다.
   
   독락당은 미로처럼 꾸며진 집의 구조가 아주 독특하다. 한옥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적이라는 점인데 독락당은 개방성을 멀리한 채 세상과 자신을 차단하는 듯한 폐쇄적인 구조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사랑채인 독락당이 보이는 것이 정상적인 구조이지만, 이 집은 대문을 지나 담장 사이의 문 두 개를 더 통과해야 사랑채인 독락당에 닿게 된다. 반갑게 손님을 맞아야 할 사랑채가 두 개의 담장 뒤에 숨어 있는 것이다. 이런 닫힌 구조는 혼탁한 세상과 절연하고 싶었던 회재 선생의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독락당 뒤 작은 별채인 계정(溪亭)을 보면 선생의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계정은 방 한 칸과 마루 하나를 놓은 단출한 건물인데, 작은 마루가 자개천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이 마루에 앉으면 자개천의 소박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독락당은 세상과는 여러 겹의 담을 쌓았지만 자연을 향해서는 활짝 열려 있는 특이한 구조인 것이다. 계정에서 내려다보는 자개천의 풍경도 인상적이지만, 자개천으로 내려가 독락당을 올려다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독락당의 아름다움이 가슴으로 흘러든다. 사람의 삶과 자연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는, 보기 드물게 단아하고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 자개천에서 바라본 독락당 계정.

   독락당은 어지러운 세상을 멀리하고 자연 속에서 학문에 전념하고 싶었던 대학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고택이다. 세파에 시달려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은 조용히 독락당을 찾아가서 대학자였던 회재 선생의 안목을 읽어 보시기를. 잠시나마 어지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독락당: (054)779-6109,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1600-1
   
여행 tip
   
   경북 경주 독락당
   
   독락당은 현재 회재 선생의 후손이 살고 있는 개인 저택이다. 그러므로 독락당을 방문하려면 미리 전화로 허락을 받아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늘 문을 열어 주신다.
   
   독락당에서 약 300m 정도 떨어진 자개천 하류에 회재 선생을 배향하는 옥산서원이 있다. 서원에 눈길을 끌 만한 특별한 점은 없지만 서원 앞 자개천 풍경이 시원하고 자개천을 건너는 외나무다리가 인상적이다.
   
   독락당 옆 도로를 따라 조금 들어가면 정혜사지 13층석탑(국보 제40호)이 있다. 이 탑은 13층이라는 점도 특이하지만 13층의 몸돌 중 1층 몸돌이 아주 크고 나머지 2층부터 13층까지는 몸돌이 아주 작은 독특한 형태의 탑이다.
   
   독락당이 있는 세심마을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을이다. 아이와 함께 독락당을 찾는다면 독락당을 돌아보고 가벼운 체험을 즐기는 것도 좋다.
   
   ·세심마을: 010-2082-6148,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세심길 20-9, http://sesim.go2vil.org/
   
   독락당 입구에 음식점이 몇 곳 있는데 청정(淸淨)이라는 한정식집이 단연 돋보인다. 주택을 개조한 한정식집으로 맛과 정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1인 1만2000원(2인의 경우 1인 1만5000원)으로 음식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식사만 내는 집으로 예약이 필수이다.

   
   
▲ 소치기념관

   □ 수묵화의 대가 허련이 꾸민 전통정원, 전남 진도 운림산방
   
▲ 독락당 계정에서 바라본 자개천.
전남 진도의 운림산방은 조선 말기 수묵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이 말년을 보낸 정원이자 화실이다. 한양에서 수묵화로 명성을 떨치던 허련은 한창 때인 49세에 홀연히 고향 진도로 내려가 운림산방이란 작은 집을 짓고 그 앞에 연못을 만들어 소박한 정원을 꾸미고 죽는 날까지 운림산방을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운림산방은 대화가의 운치와 안목을 느낄 수 있는 은은한 전통 정원으로 진도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운림산방은 땅을 파고 축대를 쌓아 만든 큰 연못 운림지와 작은 운림산방 그리고 그 뒤로 허련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단출한 구조이다. 운림지에는 가운데 둥그렇게 축대를 쌓아 섬을 만들고 배롱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운림산방은 이 공간이 전부이지만 결코 작은 공간이 아니다. 첨찰산을 배경으로 조성된 운림지와 운림산방의 풍경은 단순하지만 그윽한 깊이를 느끼게 하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어, 가만히 운림산방을 바라보면 그 무형의 공간이 엄청난 크기로 확대됨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함의 미학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고 큰 확장성이 느껴지는 것이다.
   
   허련은 1808년(순조 8년) 진도에서 태어나 해남 대흥사의 초의선사에게 그림을 배웠다. 허련의 재능을 알아본 초의선사는 절친한 친구이자 당대 시서화의 대가였던 추사 김정희에게 허련의 그림을 보여주었고, 허련의 그림을 본 추사는 주저없이 허련을 서울로 불러 제자로 삼았다. 이때부터 허련은 추사를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고 추사에게 글과 그림을 배웠고, 추사 역시 허련을 지극히 아껴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허련은 한양에서 큰 명성을 얻었고 헌종이 허련을 궁으로 불러 허련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1857년 스승인 추사 선생이 타계하자 허련은 한양의 명성을 뒤로한 채 고향 진도로 내려가 운림산방을 조성해 35년을 더 살고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운림산방은 허련의 화실로 유명하지만 또한 허련의 후손들이 이곳을 뿌리 삼아 5대째 화맥을 이어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허련의 아들인 미산 허형이 2대, 그의 아들인 남농 허건과 임인 허림이 3대, 임인의 아들인 임전 허문이 4대, 그리고 남농 허건의 손자인 허진까지 5대에 걸쳐 화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렇게 5대째 화가를 배출하는 양천 허씨 집안을 두고 진도에서는 ‘양천 허씨는 빗자루만 들어도 명필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 한다. 운림산방 옆에 소치기념관이 있는데 이 소치기념관에 소치 허련과 그 후손들의 글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 양천 허씨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진도의 운림산방은 수묵화의 대가인 허련의 안목과 운치 그리고 허씨 집안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언제 가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마음을 내려놓기에도 좋은 곳이다. 진도에서 가까운 해남이나 강진을 여행할 때 시간을 내서 운림산방까지 돌아보는 것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운림산방: (061)543-0088,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61
   
여행 tip
   
   전남 진도 운림산방
   
   진도에도 여러 유명 여행지가 있지만 운림산방 외에 한 곳을 더 선택한다면 진도대교 옆 낮은 산 위에 있는 진도타워를 권하고 싶다. 진도타워에 올라서면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벌였던 울돌목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운림산방 주변에 음식점이 몇 곳 있지만 딱히 유명한 집은 없다. 가까운 진도읍내로 나가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진도에서는 뜸북국이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뜸북이란 진도에서만 건져올리는 해초이다. 이 뜸북과 소고기를 넣고 끓인 국이 뜸북국으로 개운한 맛이 좋다. 읍내의 궁전음식점(061-544-1500)이 뜸북국으로 유명하다.

   
   
   진도에도 여러 유명 여행지가 있지만 운림산방 외에 한 곳을 더 선택한다면 진도대교 옆 낮은 산 위에 있는 진도타워를 권하고 싶다. 진도타워에 올라서면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벌였던 울돌목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운림산방 주변에 음식점이 몇 곳 있지만 딱히 유명한 집은 없다. 가까운 진도읍내로 나가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진도에서는 뜸북국이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뜸북이란 진도에서만 건져올리는 해초이다. 이 뜸북과 소고기를 넣고 끓인 국이 뜸북국으로 개운한 맛이 좋다. 읍내의 궁전음식점(061-544-1500)이 뜸북국으로 유명하다.
   
   
▲ 삼지천마을

   □ 돌담길이 예쁜 전통마을, 전남 담양 삼지천마을
   
   전남 담양의 삼지천마을은 오래된 고택과 정겨운 돌담길이 있는 아늑한 전통마을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금산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고경명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역사가 오랜 마을이다. 마을은 늘 한가롭고 유유자적해서 쉬어 오기에 그만이다. 이런 마을 분위기 때문인지 삼지천마을은 2007년 12월 국제슬로시티연맹에 의해 슬로시티에 지정되기도 했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것이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조용한 마을에서 쉬며 느린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 삼지천마을이다.
   
   마을 안에 문화재급 고택으로 고재선 가옥과 고정주 가옥, 고재환 가옥 등이 있지만 마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돌담길이다. 담쟁이가 가득 올라온 돌담길이 미로처럼 마을을 잇고 있어서, 마을을 휘휘 돌며 돌담길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돌담길 바로 아래에는 돌담을 따라 작은 수로가 있어 물이 흐르기도 하고 또 다양한 꽃을 심어 계절마다 화사한 꽃이 피어나 돌담길을 더욱 정겹게 만들고 있다. 삼지천은 이 마을에 세 개의 물길이 모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니 본래 물이 많은 마을이라 할 수 있다.
   
   삼지천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주변에 볼거리·먹거리가 넘쳐난다는 점이다. 삼지천마을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하루는 담양읍내로 나가 죽녹원과 관방제림 그리고 메타세쿼이어길을 돌아보고 또 하루는 고서 쪽으로 나가서 전통정원 소쇄원과 명옥헌 그리고 아늑한 광주호 호수생태원 등을 돌아보면 된다. 모두 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여서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다.
   
   삼지천마을은 휴식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2~3일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잡을 때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마을에서 가벼운 체험거리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삼지천마을의 민박은 삼지천마을 관리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삼지천마을: (061)383-3807, 전남 담양군 창평면 창평리 113-1
   
여행 tip
   
   전남 담양 삼지천마을
   
   담양은 떡갈비로 유명한 고장이다. 담양읍내 읍사무소 주변에 담양 떡갈비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신식당(061-382-9901)과 덕인관(061-381-2194)이 있다. 떡갈비의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또 돼지숯불갈비로 유명한 승일식당(061-382-9011)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이며, 황금소나무(061-382-9009)는 적당한 가격에 알찬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고서 쪽으로 가면 들풀(061-381-7370)의 들풀정식이 알찬 상차림으로 유명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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