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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드디어 가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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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423호]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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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드디어 가을이 왔어요~”

바람 불어 더 좋은 초가을 여행지 5선

손수원  월간산 기자 ad211004@chosun.com

▲ 대하와 전어 등 가을 제철 먹거리가 가득한 홍성 남당항.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나고 현기증이 날 만큼 무더웠던 여름이 드디어 끝났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이제는 전국 어디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단풍과 억새가 가을을 수놓기 전, 미리 가을을 맛보기 딱 좋은 초가을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단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먹을거리도 가득해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기도 전에 살찔지도 모르니 조심할 것~^^.
   
   
   홍성 남당항 가을 대하 맛보고 서해 일몰도… 식도락·낙조여행
   
▲ 대하 소금구이
초가을 즈음부터 식도락가들은 기다렸다는 듯 전어와 대하를 찾는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남당항은 여름보다 가을이 더 바쁜 포구다. 봄에는 꽃게와 주꾸미, 가을에는 대하, 겨울에는 새조개가 전국의 미식가들을 남당항으로 모이게 한다.
   
   이즈음 남당항에는 대하가 속속 나오기 시작한다. 매년 열리는 ‘남당항 대하축제’가 올해는 9월 9일부터 10월 말까지 개최된다. 충남 서해 앞바다에서 80여종의 새우가 사는데, 그중 남당항 근처 천수만에서 잡는 자연산 대하는 빠른 물살과 풍부한 먹이 덕분에 특히 더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다고 한다.
   
   1970년대만 해도 천수만에서 잡는 대하는 냉동해 일본으로 수출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중반부터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자가용이 흔해지면서 도시 사람들이 이곳으로 찾아와 대하를 먹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남당항에는 파라솔을 편 간이식당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서는 대하축제를 열 만큼 유명해졌다.
   
   포구 중앙의 회센터와 해변길을 따라 대하를 파는 식당이 족히 30곳은 된다. 식당마다 수족관 한가득 대하와 전어를 채워 놓았다.
   
   대하는 자연산과 양식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하지만 자연산과 양식은 새우 종이 다르다. 양식한 것은 흰다리새우라고 하는데, 자연산 대하는 성질이 급해 잡는 즉시 대부분 죽어버린다. 자연산은 크기도 클 뿐더러 수염이 몸통의 3배 정도로 길다. 뿔도 툭 튀어나왔다. 반면 양식은 수염과 뿔이 짧고 몸 색깔도 조금 어둡다. 하지만 양식해 살아 있는 흰다리새우도 자연산에 비해 맛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대하는 소금구이로 먹는 것이 기본이다. 살아 있는 놈의 껍데기를 까서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별미다. 먹고 남은 대가리는 튀김가루를 입혀 과자처럼 튀겨내면 그 맛이 새우 과자와 비슷해 이 또한 훌륭한 소주 안주다.
   
   대하를 포식한 후에는 남당항 등대 있는 곳까지 산책을 즐겨 보자. 방파제 근처에서는 잠시 낚시를 즐겨도 좋은데, 이즈음엔 고등어가 잘 잡힌다.
   
   남당항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일몰이다. 청명한 가을하늘에 붉게 물드는 낙조는 그 어느 계절의 것보다 선명하고 아름답다. 남당항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뱃머리 모양의 속동전망대로 가면 천수만 너머로 지는 해넘이의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교통
   
   서울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홍성종합터미널까지 하루 10회(첫차 06:40, 막차 21:30) 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우등 1만3800원. 일반 9500원. 홍성종합터미널에서는 276번(홍성역·갈산·이호) 농어촌 버스를 이용, 남당리 정류소에 내린다.
   
   자동차는 서해안고속국도 홍성나들목으로 나와 해미·안면도 방향으로 오다가 궁리교차로에서 남당리·궁리 방향→어사교차로에서 보령·천북·남당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 푸른 동해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강릉 바우길 8구간.

   강릉 바우길 8구간 동해 바다와 가을 하늘을 모조리 품 안에
   
   가을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물감을 뿌려놓은 듯 파란 하늘이다. 강릉 바우길 8구간은 푸른 동해 바다와 쾌청한 가을 하늘을 옆에 두고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래서 이 길의 별칭도 ‘산 우(위)에 바닷길’이다. 이 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를 이은 ‘해파랑길’의 36구간이자, 1996년 9월 잠수정을 타고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이 근처 칠성산으로 도주한 길이어서 ‘안보체험등산로’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바우길 8구간의 들머리는 안인삼거리의 무료 주차장이다. 바우길 안내 이정표가 있는 나무계단을 따라 3분 정도 오르면 능선에 올라선다. 곧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고 이내 왼쪽으로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도로가에 보이는 곳은 강릉통일공원이다.
   
   바다를 옆에 두고 걷다 보면 넓은 나무데크 쉼터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나온다. 강릉시에서 시산제나 풍년기원제 등을 여는 장소이면서 산에서 일출을 맞으려는 백패커(배낭족)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바우길 8구간 중 가장 전망이 좋은 장소다. 오대산과 방태산, 북서쪽으로는 설악산 대청봉도 조망된다.
   
   활공장에서 700m 정도 걸으면 삼우봉에 닿는다. 이 구간에서는 짧지만 산성 길을 걸을 수 있다. 이 산성은 고려 초기에 쌓은 산성으로 여진족과 왜구를 막기 위해 강릉 주민들이 쌓았으나 1970년대 초 많이 훼손되어 서벽 25m, 남벽 55m 정도만 남아 있다.
   
   산성을 지나면 삼각형 바위가 이정표 역할을 대신하는 삼우봉이다. 정원에서나 볼 법한 멋진 소나무 사이로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삼우봉에서 정동진까지는 6.1㎞ 거리다. 눈앞에 커다란 철탑(방송 송신탑)이 보이는 곳이 괘방산 정상이다. 곧 ‘등산로 폐쇄’ 안내판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우회한다. 길 중간에 등명낙가사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보인다. 등명낙가사는 정동진과 더불어 강릉 최고의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절 입구의 등명감로약수는 톡 쏘는 맛이 독특해 유명하다.
   
   당집을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와서 임도를 만나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오리나무가 싱그러운 숲길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정동진역에 닿는다. 안인진리에서 출발, 정동진역까지 9.4㎞에 4시간10분 정도 걸린다.
   
교통
   
   서울→강릉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릉고속버스터미널까지 하루 39회(첫차 06:00, 막차 23:30) 고속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우등 2만1500원. 2시간4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는 하루 21회(첫차 06:20, 막차 22:20) 운행. 요금 1만5000원.
   
   강릉고속버스터미널(033-641-3184)에서 안인항까지는 111, 111-1, 112, 113번 버스 이용. 약 50분 소요. 택시로는 약 25분 거리. 1만5000원 내외. 케이콜강릉 (033)648-0000, 강릉택시 (033)652-7071. 정동진역에서 안인항까지 이동할 때도 이 버스를 타면 된다. 역 앞의 택시를 탈 경우엔 6000원 정도 나온다.

   
   
▲ 윤선도 선생이 공들여 지은 세연정.

   완도 보길도 고산 윤선도가 한눈에 반한 정원의 섬
   
▲ 완도의 별미 전복 버터구이.
다도해라 불리는 남해안에는 아름다움에 발길을 멈추게 하는 섬이 많다. 여름 피서철의 번잡함이 가신 초가을, 조금은 한가로워진 섬으로 백패킹을 가도 좋겠다. 완도의 섬 보길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천혜의 환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고산 윤선도(1587∼1671) 선생의 유적이 어우러진 곳이다.
   
   세상과 결별하겠다는 결심으로 제주도로 향하던 고산 윤선도 선생은 우연히 보길도에 머물다 ‘잠깐’이 아닌 12년이나 그곳에서 은신했다. 고산 선생의 작품 중 조선 시가문학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칭송받고 있는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가 완성된 곳이 바로 보길도다.
   
   보길도 여행은 크게 자연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코스와 고산 선생의 흔적을 따라가는 코스로 나눌 수 있다. 자연 해수욕장의 대표 격인 예송리 해변은 검은 자갈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으로 ‘다도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은 보길도요, 보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은 예송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해변이다. 이곳은 둥그스름한 몽돌이 모래 대신 해변을 덮고 있다. 바다 저편으로는 당사도, 예작도, 닭섬, 추자도, 그리고 저 멀리 지평선엔 제주도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인다. 백사장 해수욕장인 통리해수욕장은 울창한 솔숲과 야영장이 함께 있어 백패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다른 백사장인 중리해수욕장도 야영하기에 좋다.
   
   고산 선생의 흔적은 낙서재와 곡수당을 비롯해 동천석실, 그리고 세연정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중 부용동의 세연정은 담양의 소쇄원, 영양의 서석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전통 정원’으로 꼽힌다.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정자’란 뜻의 세연정은 부용동 원림에서도 가장 공들여 꾸며진 곳으로 원형이 잘 남아 있으며 놀이와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다. 세연정 주위의 동대와 서대로 불리는 네모난 단과 연못 가운데의 너럭바위에서 무희는 춤을 추고 악사는 풍악을 울렸을 터다. 연못인 세연지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물이 넘칠 때는 폭포가 되고 평소에는 다리가 되는 판석보도 눈길을 끈다. 세연정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선생이 머물던 곡수당과 낙서재, 산중턱에 있는 동천석실도 볼 만하다.
   
   해변가 도로에 있는 ‘망끝전망대’에서는 공룡알해변과 보족산 등을 바라볼 수 있다. 옛날 보길도의 아낙들은 이 망끝전망대 자리에 서서 고기 잡으러 나갔던 남편들의 배가 무사히 들어오는지를 바라보았다고 한다.
   
   보길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먹거리다. 전복이 제철인 계절, 식당 곳곳에서 전복 회와 전복 물회, 전복 버터구이를 맛볼 수 있다. 전복 물회는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식초와 야채로만 맛을 내 새콤하고 시원하다.
   
교통
   
   완도에서는 하루 12번, 해남 땅끝여객선터미널에서는 하루 13번(첫배 06:40, 막배 18:00) 보길도행 정기 배편이 있다. 요금 편도 완도 6500원, 해남 8200원. 두 곳 어디서나 차를 싣고 갈 수 있다. 배편 문의 완도항 (061)552-0116, 땅끝여객선터미널 (061)533-4268.

   
   
▲ 기암과 단풍이 어우러진 선운산 내원궁. photo 고창군청

   고창 선운산 선운사 상사화 보고 도솔암까지 산 한 바퀴
   
▲ 선운산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사자바위 능선.
전북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경계에 있는 선운산(禪雲山)은 10월 말경부터 11월 초까지는 가을을 수놓는 애기단풍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4월 중순에는 ‘춘백(春栢)’으로 불리는 동백꽃으로 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8월 말부터 9월까지는 단연 상사화(꽃무릇)가 볼거리다. 상사화는 잎과 꽃이 때를 달리해 따로따로 나와 서로를 그리워하다 상사병이 걸렸다 해서 그리 부른다. 5~7월에 잎이 먼저 나오고 9월이면 붉은 꽃이 피어 선운사 주변은 온통 상사화 군락을 이룬다.
   
   상사화를 둘러본 후에는 선운사에서 출발해 당일 산행 또는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당일 산행 코스로는 선운사계곡으로 들어가 투구바위와 사자바위를 지나 청룡산~낙조대~천상봉을 감상한 뒤 도솔암~선운사로 원점회귀하는 9㎞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선운사 관리사무소를 지나 도솔제를 앞두고 산행이 시작된다. 초반 1㎞ 정도를 가파르게 오르면 두 거대한 바위가 문지기처럼 딱 버티고 서 있는 투구바위에 닿는다.
   
   투구바위를 지나 능선을 이으면 사자바위에 당도한다. 바위에 박아놓은 쇠고리와 밧줄을 잡고 바위 위에 서면 오른쪽 아래로는 도솔암과 도솔천 내원궁, 마애불, 용문굴이 정면으로 펼쳐지고 위로는 배맨바위가 작게 보인다.
   
   사자바위를 지나 1㎞쯤 가면 국기봉(338m) 갈림길에 당도한다. 여기서 희야재 이정표 반대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청룡산이다. 전망이 좋은 쥐바위봉을 지나 병풍바위에서 철계단을 내려오면 낙조대에 닿는다. 높이는 335m밖에 되지 않지만 날이 좋으면 서해 칠산바다, 곰소만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낙조대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빠지면 천마봉에 이른다. 얼마 전 화제를 모은 영화 ‘곡성’에 등장하면서 더 알려진 천마봉에서는 선운산의 기암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왔던 길을 조금 되돌려 낙조대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이무기가 바위를 뚫고 나갔다는 전설이 있는 용문굴(龍門窟)이 나오고, 이를 지나면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을 모신 내원궁과 높이 17m에 이르는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을 지나 도솔암에 닿는다. 왼쪽으로 신라 진흥왕이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진흥굴과 천연기념물 제354호로 지정된 장사송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걸으면 선운사로 되돌아온다.
   
   선운사에서 도솔암~내원궁~용문굴~낙조대~천마봉까지 다녀오면 짧은 등산을 즐길 수도 있다. 약 4.7㎞에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교통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고창행 버스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6회 운행한다. 3시간10분, 1만5900원. 고창시외버스터미널(063-563-3388)에서는 선운사행 직행버스가 1일 4회(09:25, 10:35, 14:15, 16:35) 운행하며 30분 걸린다. 직행버스 외에도 대한여객 농어촌버스가 30분 간격(06:45~20:15)으로 운행한다. 광주 유스퀘어버스터미널에서는 선운사행 버스가 1일 4회(08:10, 09:20, 13:00, 15:20) 운행한다. 1시간40분, 요금 어른 7800원.

   
   
▲ 100만㎡에 이르는 밭에 소금처럼 하얗게 꽃이 핀 평창 효석문화마을의 메밀밭.

   평창 효석문화마을 소금처럼 하얗게 흩뿌려진 메밀꽃의 향연
   
   단풍과 억새가 가을을 수놓기 전, 가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이 바로 메밀꽃이다. 메밀꽃 하면 가산 이효석 선생(1907~1942)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효석문화마을은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이며,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기도 하다. 1990년에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 제1호 문화마을’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9월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는 9월 2일부터 11일까지 문화제가 열려 전국효석백일장, 문학의 밤, 거리 상황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마을 일대에는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메밀밭이 조성되어 있어 9월 초부터 중순까지 가산 선생이 소설 속에서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쓴 그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메밀밭엔 원두막 등도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마을 옆에는 흥정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 강은 소설에서 동이가 허생원을 업고 건너간 바로 그 강이다. 또한 개울 건너편의 물레방앗간은 소설 속에서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사랑을 나누던 곳이다. 이처럼 마을 곳곳에는 소설 속 인물들이 거닐던 배경을 직접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이효석문학관에서는 선생의 생애와 문학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선생의 시와 유품을 비롯해 1930년대의 봉평장터를 디오라마로 재현한 전시물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 야외에는 이효석 문학비와 봉평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문의 (033)330-2700.
   
   마을에서 5분 거리에서는 2, 7일이 든 날마다 봉평오일장이 열린다. 봉평장 역시 소설의 주요 무대여서 소설 속에선 허생원과 조선달이 봉평장에서 거나하게 한잔 걸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도로를 따라 각종 농산물과 먹거리가 펼쳐져 시골 오일장의 정겨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장터에서 먹는 메밀막국수, 메밀부침 등도 별미다. 10월까지는 토요일에도 오일장과 상관없이 주말장이 열린다.
   
   봉평장에서 서쪽으로 5㎞ 정도 거리에는 흥정계곡이 있다. 흥정계곡은 숭어와 산천어가 살 만큼 청정한 물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평버스정류장까지 하루 29회(첫차 06:20, 막차 20:05) 시외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1만1600원. 장평터미널에서는 터미널 맞은편에서 봉평·무이예술·시내 방면이나 봉평·덕거리 방면 버스를 타고 평촌정류장에서 내린다. 택시를 탈 경우 9000원 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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