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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437호] 2016.12.19
관련 연재물

[출판 단신]법률 외

최준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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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플라톤. 천병희 역. 숲. 3만8000원

‘법률’은 기원전 347년에 죽은 플라톤의 마지막 책. ‘국가’보다 20~40년 뒤에 쓰였다고 한다. 숲 출판사가 낸 이번 책은, 그리스 원전을 한국어로 옮기는 데 탁월한 천병희 선생(단국대)이 번역했다. 역자는 “번역이 힘들었다”고 한다. 철학자의 통치를 얘기했던 ‘국가’와는 달리 법치를 플라톤은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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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는 없다 1·2

이진숙. 민음사. 각권 1만6000원

저자는 독문학 석사(서울대)·미술사학 석사(모스크바 러시아국립인문대 미술사학과)다. ‘러시아 미술사’ ‘미술의 빅뱅’ ‘위대한 미술책’ ‘시대를 훔친 미술’ 책을 2007년부터 의욕적으로 냈다. 이번 책 두 권에서 저자는 자신의 두 분야(문학·예술) 공부를 살려 사랑, 죽음, 예술, 욕망, 비애, 역사에 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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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경제대전망

이코노미스트. 한국경제신문. 2만원

내년도 세계 질서 예측에 좋은 책.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낸다. “2017년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해가 되리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트럼프 승리는 세계에 충격파를 보낼 전망이고, 유럽은 내내 격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안보는 취약해 보인다”고. 우울한 전망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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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엘레나 페란테. 한길사. 1만5500원

이탈리아 작가의 나폴리 4부작 중 두 번째 작품. 4부작 중 1권 ‘나의 눈부신 친구’는 지난 7월에 한국에 나온 바 있다. 이 작품은 43개국에서 번역, 출판되고 있다. 4부작 제4권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단다. 나폴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자의 60년 우정 이야기. 청년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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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멈춤

박승오·홍승완. 열린책들. 2만2000원

자기 삶의 중심에 우뚝 선 이를 보는 시선은 두 갈래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와 ‘그는 나와 달라’. 이 책의 두 저자는 이 이중적인 시선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자 한다. 평범과 비범을 잇는 건 ‘어떤 변화’. 변화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탐사한다. 조지프 캠벨, 카렌 암스트롱 이야기로 시작한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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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전

정옥자. 민음사. 2만2000원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가 쓴 이율곡 어머니 신 사임당 평전. 현모양처의 전형이 아닌 인간 사임당을 살핀다. 이이가 남긴 어머니 행장을 근거로 사임당의 삶을 살피고, 이어 예술 세계를 말한다. 그리고 4남3녀인 자녀들 이야기. 결혼 후 생계 방편으로 사임당은 그림과 수를 놓았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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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말

최종희. 원더박스. 1만5000원

‘비정상적인 국정 운영 이전에 비정상적 언어가 존재했다’고 한국어 연구자인 저자는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는 박근혜가 감추고 싶었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그는 말한다. 끔찍한 가족사와 배신 트라우마, 비정상적 사회화 과정이 낳은 발달장애, 정신을 지배하는 최태민의 그림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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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임지현. 소나무. 1만8000원

서강대 사학과 교수가 쓴 자신의 연구 궤적 추적기. 기억활동가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저자가 꾸불꾸불 걸어온 학문의 길이다. ‘에고 히스토리’라고. 폴란드 근현대사와 유럽 지성사에서 출발하여,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로 연구 대상의 폭을 넓혔고 ‘대중독재’ ‘변경사’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비행대학’ 등 프로젝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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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북전쟁

김형곤. 살림. 4800원

살림출판사가 내는 살림지식총서 552권. 1861년에 발발, 1865년에 전쟁은 끝났다. 저자인 건양대 교수는 미국 역사를 공부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했고, 에이브러햄 링컨의 리더십 관련 ‘소통의 힘’이란 책을 낸 바 있다. 그가 이번 책 ‘미국 남북전쟁’에서 하고자 하는 얘기도 링컨의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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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별을 팔자

나가이 다카히사. 처음북스. 1만5000원

별을 팔아 부활한 일본 온천 마을 이야기. 마을 주민 수는 중소기업보다 적다. 불과 6명. 경영이론가 존 P. 코터와 대니얼 핑크의 전략을 이야기로 풀어 전달하는 게 책의 목표다.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린 작은 온천 마을 아치는 줄어드는 방문객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이때 료칸 신입사원 한 명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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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마크 블라이스. 부키. 2만2000원

왜 긴축을 하게 되었는지, 긴축에 관한 논쟁의 역사를 짚어본다. 긴축이 왜 위험한 생각인지를 말하는 게 책의 주장이다. 저자는 미국 브라운대학 정치학과 교수. 이 책은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선정 2013년 ‘최고의 책’이 되었고 장하준, 폴 크루그먼 등 학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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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채사장. 웨일북. 1만7000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베스트셀러가 됐을 때 나는 불편했다. 이런 책이 100만권이나 팔리다니, 하는 생각이었다. 하루에 책 한 권을 읽었다는 자기 소개는 아직도 불편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환호할 때는 뭔가 있는 법이다. 이번 책은 ‘죄와 벌’ 등 11권 책과 자기 이야기를 버무린 인문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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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발견

시어도어 젤딘. 어크로스. 1만6800원

옥스퍼드대학의 노사학자가 삶을 가치 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질문 28개를 던진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은 무엇일까’ ‘헛된 삶이란 무엇인가’ ‘한 사람이 동시에 사랑할 수 있는 국가는 몇 개인가’….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그를 ‘다음 세기에도 지속될 사상을 가진 4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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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과학

유재준. 계단. 2만원

서울대 물리학자(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인문사회계 학생 대상으로 ‘미시세계와 거시세계’ 강의를 했다. 일상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과학적 사고로 연결해 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게 했다. 크기, 단위, 중력, 운동, 전자기력, 빛, 소리, 측정, 양자라는 키워드로 구분해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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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베른하르트 케겔. 다른세상. 1만8000원

독일 과학저널리스트가 박테리아가 “질병 근원인가, 생명 구원자인가”라고 묻는다. 책 부제가 말하듯이 그는 ‘생명의 위대한 조력자’라고 본다. 박테리아가 무섭고 불결하다? 아니다, 놀랍도록 친근하다고 한다. 하버드대학 스티븐 제이 굴드는 ‘풀하우스’에서 박테리아가 가장 성공한 생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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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인류의 요람, 에티오피아의 초대

윤오순. 눌민. 1만5000원

인문지리학자가 에티오피아 문화와 역사를 얘기한다. 그는 에티오피아 커피 투어리즘을 주제로 석·박사 논문을 쓴 바 있다.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과에서 석사를, 영국 엑시터대학 지리학과에서 박사를 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에티오피아 관련 정확하고 폭넓은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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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는 풀렸다!

박광규. 눌민. 1만8000원

저자는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 월간 ‘판타스틱’ 편집위원, 한국 추리작가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이 책에서 추리소설 세계를 해부한다. 탐정, 작가, 사건, 조연, 사연으로 분류해 얘기한다. 예컨대 셜록 홈스는 담배를 못 끊는 ‘탐정’이다. 그는 계간 ‘미스터리’에 ‘한국 추리소설사 발굴’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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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바둑 강의

효도 도시오. 윌북. 1만4800원

도쿄대생은 왜 전부 바둑을 배우는가? 도쿄대는 2005년 10월 ‘바둑으로 키우는 사고력 수업’ 강의를 열였다. 신입생 대상 정규 교양과목이다. 물리학 교수인 이 책 저자와 프로 기사인 이시쿠라 노보루 9단 등 4명이 바둑 초보인 학생들을 지도했다. 단연 인기 강의다. 이 책은 강의 내용과 학습 노하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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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

이케다 하야토. 라이팅하우스. 1만4000원

버는 돈의 대부분이 대도시에 살기 위한 경비로 지출되고,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도 없는 도쿄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 대기업 입사 3년 차 때였다.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그가 택한 곳은 해발 500m 산중인 고치현의 마을. 월세는 9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었고, 수입은 반대로 세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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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김경윤. 생각의길. 1만5000원

경기도 일산의 자유청소년도서관 관장은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처음 만나는 동양고전’ ‘장자-가장 유쾌한 자유와 평등 이야기’ 책을 낸 바 있다. ‘묵자 양주, 로봇이 되다’도 썼다. 이번 책은 ‘철학은 왜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답한다. 그는 철학은 돼지와 사람을 가르는 척도라고 한다. 잘 물어야, 잘 얻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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