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룡초등학교 학생들이 공간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놀고 있다.(왼쪽) 복도 벽에도 페인트 칠판을 만들었다. ⓒphoto 스쿼드
광주 어룡초등학교 학생들이 공간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놀고 있다.(왼쪽) 복도 벽에도 페인트 칠판을 만들었다. ⓒphoto 스쿼드

긴 복도, 흰 벽, 네모 반듯한 판박이 교실.

어른들의 공간은 다양하게 발전하는데, 왜 학교는 그대로일까? 모든 것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분필 대신 전자칠판이 등장하고 시스템에어컨 등 학교 시설은 좋아졌지만 공간의 구성은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오랜만에 찾아간 학교가 낯설면서도 낯익은 이유이다. 교육혁신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혁신을 만들어낼 공간에 대한 질문은 그동안 없었다. 이 질문을 화두로 지난 1년여간 특별한 실험이 이뤄졌다. 벤처기부펀드 씨프로그램(대표 엄윤미)의 ‘공간을 공감하다’ 프로젝트이다. 씨프로그램은 ‘다음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벤처 1세대들이 만든 재단이다. 씨프로그램은 초·중·고 전국 4개 학교를 선정, 이 실험을 진행했다. 4개 학교는 광주 어룡초등학교, 구미 봉곡초등학교, 성남 이우중·고등학교, 평창 진부고이다.

심리지리학자 콜린 앨러드는 ‘공간이 사람을 지배한다’고 했다. 과거의 공간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역할에 그쳤지만, 이제 공간은 창의성을 불러일으키고 미래를 창조하는 주요 요소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가치와 방식을 담아낼 공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씨프로그램의 ‘공간을 공감하다’ 프로젝트의 결과는 놀라웠다. 학교 공간에 대한 질문과 고민이 왜 필요한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1년, 4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구미 봉곡초등학교 학생들은 소통의 공간에 목말라했다. 파란색 벽에 별자리를 그려넣은 계단 놀이터. 학년 간, 다른 반 친구들 간 교류가 이뤄지는 곳이다. ⓒphoto 스쿼드
구미 봉곡초등학교 학생들은 소통의 공간에 목말라했다. 파란색 벽에 별자리를 그려넣은 계단 놀이터. 학년 간, 다른 반 친구들 간 교류가 이뤄지는 곳이다. ⓒphoto 스쿼드

시설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다

지난 9월 11일 네 학교 중 가장 극적으로 변화한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어룡초등학교를 찾았다. 공단에 둘러싸여 있는 어룡초는 씨프로그램과 진행한 프로젝트 이후 공간혁신 모델로 화제가 되고 있다. 쉬는시간 교실 밖으로 나온 학생들이 몰려가는 곳이 있었다. 3층 복도 끝에 만들어진 놀이터였다. 원목으로 만든 계단과 미끄럼틀에서 저학년 학생들이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쪽 벽에는 대형 타공판이 걸려 있었다. 한 여학생이 빨간, 파란색 나무 조각을 타공판에 꽂아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었다. 바닥이며 벽에는 페인트 칠판을 만들어놓아 학생들이 마음대로 낙서를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가 만든 공간이다.

“주변이 공단이라 아이들이 놀 곳이 없었어요. 수업 끝나면 운동장을 배회하던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 생긴 거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선생님들 퇴근시간까지 집에를 안 갑니다. 타공판으로 아이들이 뭐할까 궁금했는데 현충일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놓아 깜짝 놀랐습니다.” 3학년을 맡고 있는 박정아 교사의 말이다.

프로젝트는 학교 곳곳을 바꿨다. 공간만이 아니었다. 학생은 물론 교사들이 달라졌다. 가장 먼저 황덕자 교장과 김복현 교감이 변했다. 황덕자 교장은 교장실 의자 배치부터 바꿨다. 일자를 네모로 바꾸고 교장 고정석도 없앴다. 창고에서 잠자던 책걸상, 매트의 먼지를 털어내고 복도 곳곳에 놓았다. 학교 현관도 학생들에게 돌려주자는 생각으로 의자를 놓고 놀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교실 한편을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기도 하고, 집에서 캠핑용 텐트·카펫·테이블 등을 몽땅 싣고 와 교실을 꾸미기 시작했다.

6학년 2반 교실은 교실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놓았다. 한쪽을 가로질러 배구 네트가 설치돼 있고, 다트판도 보였다. 교실 뒤편에는 바닥에 매트를 깔아 안방처럼 앉을 수 있었다. 푹신한 빈백소파도 교실 구석에 놓여 있다. 식당처럼 벽에는 호출번호판이 붙어 있었다. 책상에서 부저를 누르면 ‘딩동’ 소리가 나면서 벽에 번호가 표시된다. 팀별 수업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한다. 교실이 집처럼 편하고, 놀이터처럼 즐거운 곳이 됐다. 정서현 담임 교사는 “학기 초에 비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발표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구미 봉곡초등학교의 카페 같은 복도. 채광이 바닥에 색색깔의 무늬를 만들어 학생들은 ‘우주터널’이라고 부른다. ⓒphoto 스쿼드
구미 봉곡초등학교의 카페 같은 복도. 채광이 바닥에 색색깔의 무늬를 만들어 학생들은 ‘우주터널’이라고 부른다. ⓒphoto 스쿼드

복도 구석구석에 놓여 있는 매트 공간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쉬는시간이면 마음대로 뒹굴고, 방과 후에도 이곳에 머무르는 학생들이 많다. 어느 날 이곳에 종이 한 장이 붙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간 사용 규칙을 만든 것이다. 복도 놀이터가 남아돌지 않겠다 싶을 때 학생들이 나서서 피켓을 들고 놀이공간 안전 캠페인을 했다. 학교 현관에선 어느 날 게릴라 콘서트가 벌어졌다. 공간위원회도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우리 공간’으로 인식하면서 생긴 변화였다.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학년 간, 다른 반 친구들 간 소통의 기회도 많아졌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6학년 황나린 학생은 “상상이 현실이 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덕자 교장은 “공간을 통해 아이들을 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학교는 학습 공간으로만 생각했지 아이들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삶의 공간이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정작 공간을 사용하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거죠. 그걸 깨닫고 보니 다양한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통이 필요한 아이, 놀 곳이 필요한 아이, 쉴 곳이 필요한 아이들이요.”

‘공간 공감’ 프로젝트는 시설이 놀랍게 좋아진 것은 아니다. 어룡초에 견학을 온 교사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눈에 보이는 시설만 보고 “별것 없고만” 실망하고 가는 부류와, 공간 속 숨은 변화에 감동하고 가는 부류이다. “프로젝트를 하기 전엔 저도 공간을 바꾼다고 하면 벽에 페인트칠하고 책상 새로 바꾸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공간은 시설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것이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황 교장의 말이다.

김복현 교감은 “학생들을 통해 우리도 배웠습니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절제를 배워가는 것을 보고 공간을 통한 인성교육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특수아동이 있는 반인데 교실을 편하게 바꾼 후 괴성을 지르던 아이가 놀랄 만큼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공간이 바뀌니 수업이 바뀌고 학생, 교직원 문화가 달라졌습니다. 공간혁신이 바로 교육혁신이었습니다.”

평창 진부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 학교에서 하루를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교실 뒤에 계단식 쉼터를 만들고, 소그룹 스터디를 위해 교실 뒤편에도 칠판을 만들었다.(위) 상담 공간이 부족해 복도에 테이블 겸용 의자를 놓았다. ⓒphoto 스쿼드
평창 진부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 학교에서 하루를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교실 뒤에 계단식 쉼터를 만들고, 소그룹 스터디를 위해 교실 뒤편에도 칠판을 만들었다.(위) 상담 공간이 부족해 복도에 테이블 겸용 의자를 놓았다. ⓒphoto 스쿼드

공간을 공감하다

어룡초뿐만 아니라 나머지 세 학교의 변화도 비슷했다. ‘공간 공감’ 프로젝트는 시설 하나 바꿔주자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시설이야 예산만 있으면 누구든지 바꿀 수 있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시작됐다. 씨프로그램은 4차례의 포럼을 열고 학교 공간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나누었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4개 학교를 만났다. 각 학교는 교사 한 명과 3~4명의 학생으로 팀을 구성했다.

실험의 1단계는 ‘관찰’이었다. 공간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하고 학교로 돌아가 한 달 동안 관찰하게 했다. 학교 공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는 못 하는지,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학생들을 살펴보게 했다. 전체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2단계는 ‘인사이트 투어’.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공간을 상상할 수 있을지 서울 이태원, 홍대앞 등을 둘러봤다. 만화방, 카페, 도서관 등 학교 밖 세상은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다음은 광명 이케아(IKEA) 매장으로 갔다. 가구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상상한 공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였다. 3단계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구상을 종이에 옮기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전문가도 투입됐다. 디자인컨설팅회사 디아이디어그룹(대표 김은영)은 전체 진행을 도왔다. 일러스트레이터는 학생들의 구상을 그림으로 옮겼다. 설계에는 건축사무소 스쿼드(대표 김종국)가 참여했다. 학생들이 생각하지 못한 현실적인 부분들을 점검하면서 공간을 설계했다. 4단계 작업은 시공업체 스페이스팩토리가 참여했다.

4개 학교의 공간 공사는 지난 5월 끝났다. 그렇지만 프로젝트는 끝난 것이 아니다. 바뀐 공간마다 열감지 카메라를 달고 학생들의 활용 정도를 관찰하는 중이다. 바뀐 공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 변화를 통해 미래교육을 위한 공간을 고민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미션이다.

진행을 맡은 씨프로그램의 한성은 매니저는 “결과보다 아이들의 상상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훨씬 중요했다”고 말했다.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가 중요합니다. 1·2단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학교 공간 바꾸기 사업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질문을 던지고 실험을 통해 새로운 제안을 해본 것입니다.” 포럼에 참여했던 한 교사가 “교육청에서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받아 공간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작 아이들의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다”고 하더란다.

성남시 분당에 있는 대안학교인 이우중·고등학교의 ‘실험과 상상’ 공간. 코워킹 시대에 맞는 공간 실험을 하고 있다. 모든 시설에 바퀴를 달아 공간 사용의 성격에 따라 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 ⓒphoto 이경호 영상미디어 차장
성남시 분당에 있는 대안학교인 이우중·고등학교의 ‘실험과 상상’ 공간. 코워킹 시대에 맞는 공간 실험을 하고 있다. 모든 시설에 바퀴를 달아 공간 사용의 성격에 따라 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 ⓒphoto 이경호 영상미디어 차장

공간을 실험하다

대안학교인 이우중·고등학교에서는 미래교육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질문을 던졌다. 지난 9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산중턱에 위치한 이우학교를 찾았다. 비탈진 부지에 들어선 학교는 건물부터 독특했다. 교실마다 밖으로 작은 테라스가 붙어 있다. 학생들이 찍은 사진에 유난히 하늘이 많이 들어간 이유이다. 최근 신축한 4층 건물에 ‘실험과 상상’이라는 팻말이 붙은 방이 있다. 이 방에는 모든 것에 바퀴가 달려 있다. 파티션도 책상도 수납형 스툴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3~4명의 소규모 스터디부터 팀별 회의, 단체 세미나까지 용도에 맞춰 순식간에 공간을 바꿀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사회 공간의 변화에 맞춰 학교도 다른 형태의 모델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공간이 배움의 형식이나 내용에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스타트업의 공유 오피스처럼 학생들도 그런 공간을 미리 경험할 수는 없을까, 창의와 협업을 이끄는 공간에는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신축 건물의 빈방 하나를 놓고 고민하던 중에 프로젝트와 연결이 된 겁니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공간에 전부 담았습니다.”

공간혁신에 관심이 많았던 김주현 진학담당교사의 말이다. 공간의 이름인 ‘실험과 상상’은 이우학교가 향후 10년의 교육을 고민하면서 새로 정한 미션이기도 하다. 미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인 셈이다. 프로젝트 이후 고교 2학년 과정에는 ‘공간과 디자인’ 수업도 개설됐다. ‘실험과 상상’ 공간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경북 구미 봉곡초등학교는 복도가 카페처럼 변했다. 테이블과 의자를 넣은 육각형 시설이 복도에 길게 배치됐다. 창에는 색유리를 끼워 넣어 채광이 복도에 색색깔의 무늬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곳을 우주터널이라고 이름 붙였다. “친구들과 비밀 이야기를 할 때 화장실로 간다”던 학생들은 이제 우주터널에서 다른 반 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즐긴다. 푸른 벽에 그려진 별자리 아래 계단을 만들어 놓은 광장도 학생들의 소통의 공간이 됐다. 열린수업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강원도 평창 진부고 학생들은 쉴 곳이 필요했다. 학교는 비좁고 도시처럼 학교 밖 인프라가 전혀 없었다. 교실이 전부였다. 소그룹별 스터디를 해야 할 때면 칠판 하나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졌다. 쉬고 싶어도 책상에 엎드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제는 교실 뒤쪽에 계단식 쉼터가 생겼다. 교실 뒤에도 칠판을 만들고 비어 있는 사방 벽면에 파란 페인트를 칠해 칠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왜 사물함은 교실 뒤에 있어야 하지? 이런 질문에서 사무실처럼 책상 밑에 넣는 사물함이 탄생했다. 진학상담을 할 공간도 없던 교사와 학생을 위해 복도에는 테이블로 활용이 가능한 원목의자를 놓았다. 공간을 바꾸는 과정에서 설계, 시공팀은 학생들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했다. 시험제작한 사물함을 들고 가 학생들 키에 맞는 높이를 조절하고 디자인을 수정했다. 나무 강도와 색깔이 다른 몇 가지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선택하게 했다.

어룡초는 황덕자 교장(왼쪽 세 번째), 김복현 교감(왼쪽 네 번째)이 의기투합, 공간혁신을 교육혁신으로 이끌고 있다. ⓒphoto 한준호 영상미디어 차장대우
어룡초는 황덕자 교장(왼쪽 세 번째), 김복현 교감(왼쪽 네 번째)이 의기투합, 공간혁신을 교육혁신으로 이끌고 있다. ⓒphoto 한준호 영상미디어 차장대우

공간을 소통하다

김종국 스쿼드 대표는 “공간에 대한 생각이 어른보다 아이들이 유연했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기존의 틀에 갇혀 니즈와 멀어진 반면 아이들은 자유로운 사고로 니즈와 가까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냈습니다. 공간이 바꾼 변화의 폭이 상업공간보다 훨씬 컸습니다. 열감지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도 바뀐 공간에 아이들이 체류하는 시간이 그전보다 최고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개 학교가 공간혁신을 통해 교육혁신을 만드는 데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엄윤미 씨프로그램 대표는 “돈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돈만 기억하더라”면서 “시설보다 전문가를 투입하고 공간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과정에 더 공을 들이고 예산도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엄 대표는 “교육방식을 건드리기보다 그 안에서 공간을 혁신하고 그 다음 단계로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공간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4개 학교는 학생들이 공간의 주인이 됐다. 수동적인 공간이 아닌 적극적인 공간으로의 변화가 부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들의 실험이 생각을 바꾸고 교육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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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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