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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르포
[2562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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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밀리터리 리포트]北 신형미사일이 불 지핀 지상감시정찰기 사업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 미 노스롭그루먼사는 장거리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블록 40형의 개량형 제시를 검토 중이다.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전략 정찰자산 도입을 언급함에 따라 미국의 ‘조인트 스타스(Joint STARS)’가 최우선 도입 대상으로 거론되며 주목을 받았다.
   
   조인트 스타스는 ‘합동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체계(Joint Surveillance and Target Attack Radar System)’의 약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항공기 등 공중 목표물을 주로 탐지하는 데 비해, 조인트 스타스는 지상의 목표물을 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인트 스타스는 미 노스롭그루먼사가 보잉 707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E-8C의 별명이다. 기자는 2008년 8월 경기도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한국 기자로는 처음으로 E-8C 내부에 들어가 취재할 기회를 가졌다. 조인트 스타스는 200~500㎞ 범위 내에 있는 차량이나 기지, 미사일 발사대 등 지상 목표물 600~1000여개를 탐지, 추적하는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였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비행하면 북한 평양~원산선 이남 지역은 물론 그 후방 지역의 북한군 움직임까지 소상히 알 수 있다. 조인트 스타스는 1990년대 말 이후 보통 매년 한두 차례 한반도를 찾아 주한미군 등과 훈련을 해왔다. 미군은 총 18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걸프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 실전에 투입돼 활약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급부상했던 조인트 스타스 도입은 그 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군 안팎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요격이 매우 어려워 발사 전 조기탐지가 더욱 중요해졌는데 조인트 스타스 같은 지상감시 정찰기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 미 레이시온사는 영국군용 센티넬 R1 정찰기를 개량한 ISTAR-K를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형 조인트 스타스’ 사업은 지난 1월 발표된 ‘2019~2023 국방중기계획’에도 ‘합동이동표적 감시통제기’라는 명칭으로 포함됐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2023년까지 1호기를 인도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예산은 1조~2조원, 도입 대수는 4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방기술품질원의 선행연구가 지난해 말 시작돼 해외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형 조인트 스타스’ 사업은 당초 노스롭그루먼의 E-8C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E-8C의 생산이 2005년 이후 중단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새로운 후보들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인트 스타스를 제작한 노스롭그루먼은 지상감시 정찰기의 ‘원조’임을 강조하면서 장거리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최신형인 블록 40형의 개량형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호크 블록 40형은 다목적 플랫폼 레이더 기술 탑재 사업(MP-RTIP)을 통해 개발된 능동형 전자주사식(AESA) 레이더 AN/ZPY-2가 장착, 이동 및 고정 표적에 대해 뛰어난 탐지능력을 자랑한다. 체공 시간도 향상돼 최대 30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AESA 레이더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면적에 가까운 최대 700만㎢의 면적을 탐지할 수 있다.
   
   노스롭그루먼 관계자는 “미군은 차세대 지상감시 정찰기로 글로벌호크와 같은 무인기를 활용하는 추세”라며 “한국도 무인기 기반의 지상감시 정찰기를 도입하는 것이 비용 절감 및 한·미 연합작전의 상호운용성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롭그루먼은 글로벌호크와 함께 기존 조인트 스타스의 개량형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 스타스 개량형이 제시될 경우 보잉 707은 오래전에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다른 항공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미 보잉사는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연안감시레이더를 장착한 모델을 추진 중이다.

▲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인 IAI사가 제안하려는 G550 MARS2 정찰기.

   미 레이시온사도 ‘아이스타-케이(ISTAR-K)’라는 정찰기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아이스타-케이는 대형 비즈니스 제트기에 HISAR-500 능동형 전자주사식(AESA) 레이더와 다중 스펙트럼 장거리 광학 장비 등이 장착되는 형태다. 최신 AESA 레이더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감시하는 GMTI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순히 정찰기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휘통제의 중추로도 활용될 수 있다. 아이스타-케이는 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영상을 지상군과 대지공격 임무를 맡은 공군 항공기들에 제공할 수도 있다.
   
   아이스타-케이는 영국 공군이 도입해 운용 중인 ‘아스토(ASTOR)’ 센티넬 R1 정찰기를 개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티넬 R1은 ‘영국판 조인트 스타스’로 조인트 스타스보다는 크기가 작고 성능도 다소 떨어진다. 영국은 총 5대를 도입했는데 지원장비를 포함한 가격이 9억5400만파운드로 조인트 스타스보다 낮다. 조인트 스타스는 대당 3600여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센티넬 R1은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익스프레스’ 비즈니스 제트기에 각종 레이더와 전자장비를 장착한 것이다. 최대 탐지거리가 200㎞에 달하는 DMRS라 불리는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전천후로 목표를 탐지하는 합성개구레이더 기능과 이동표적 탐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12㎞ 이상의 고공에서 운용돼 웬만한 대공미사일로 격추하기 어렵다. 2008년 이후 실전배치돼 아프간전, 프랑스의 말리 작전 등에 실전 투입됐다. 영국은 미국 주도로 운용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글로벌 호크와 센티넬 R1을 연계 운용하고 있다.
   
   보잉사는 우리 해군도 도입할 예정인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AAS로 불리는 연안감시레이더를 탑재한 형을 제안할 계획이다. 연안감시레이더 체계는 항공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지상 및 해상 감시레이더다.
   
   이스라엘 최대의 국영 방산업체인 IAI도 G550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조한 G550 MARS2를 후보 기종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G550은 조기경보기, 신호정찰기 등 다양한 특수임무 항공기의 플랫폼(모체)으로 활용되고 있다. IAI사는 G550에 각종 첨단 감시정찰 장비를 탑재해 북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탐지 등 한국군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BAE 시스템스도 우리 지상감시 정찰기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기종을 제안할지는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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