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간조선 로고

상단주메뉴

  • [할리우드 통신]  ‘뮬란’역 이페이 리우와 감독이 말하는 뮬란 촬영에 숨은 이야기
  • facebook네이버 밴드youtubekakao 플러스친구
  • 검색
  1. 문화/생활
[2623호] 2020.08.31
관련 연재물

[할리우드 통신]‘뮬란’역 이페이 리우와 감독이 말하는 뮬란 촬영에 숨은 이야기

LA= 박흥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회원  2020-08-30 오후 2:51:28

▲ 영화 ‘뮬란’에서 주인공 뮬란 역을 맡은 이페이 리우(오른쪽)와 감독 니키 카로.
디즈니의 신작 영화 ‘뮬란’에서 이페이 리우(33)는 병을 앓는 아버지를 대신해 남자로 위장한 채 황군에 입대해 조국을 침략하는 훈족을 맞아 칼을 휘두르는 뮬란으로 나온다. 디즈니가 만든 동명 만화영화의 이 실사영화에는 제트 리와 공리가 조연으로 나온다. LA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있었던 이페이 리우와의 인터뷰에는 ‘뮬란’을 감독한 뉴질랜드 태생의 니키 카로(50) 감독도 함께 참석해 질문에 답했다.
   
   검은 긴 머리에 하얀 피부를 한 이페이는 자리에 얌전히 앉아 조용한 음성으로 질문에 대답했는데 어려서부터 미국에 살아 영어가 능통했다. 엷은 미소를 지으면서 얼굴에 홍조를 띠고 수줍어하는 모습이 예쁜 소녀 같았다. 리페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상지인 중국 우한이 고향이다. ‘뮬란’은 코비드-19 사태로 개봉이 지연되다가 오는 9월 4일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통해 나간다. 한국에서는 9월 10일 개봉한다.
   
   
   -뮬란이 휘두르는 칼에는 ‘충’과 ‘용’과 ‘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당신들이 이런 칼을 갖게 된다면 거기에 무슨 글자를 새기고 싶은가.
   
   “가족에 대한 헌신(효)과 사랑이다.”(이페이)
   
   “나도 가족에 대한 헌신과 함께 내 아이들과 남편과 개, 그리고 이페이의 이름이다.”(니키)
   
   “영광이다.”(이페이)
   
   -영화를 만들 때 중국 관객을 염두에 뒀을 텐데 중국 사람과 중국 문화에 접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나는 데뷔작 ‘웨일 라이더’로부터 시작해 전부 내 문화권에서 벗어난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매번 나와 다른 나라의 문화에 가급적 충실하고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이 영화를 위해서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 그 위대한 나라의 많은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제작 준비과정과 제작 도중 및 제작 후에도 가급적 중국의 문화에 충실하려고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했다.“(니키)
   
   -(이페이에게)영화를 만들면서 미국 관객을 위해 본래의 의도와 다른 결정을 내리기라도 했는가.
   
   “난 영화를 만들 때 그런 것은 생각 안 한다. 내게 있어 중요한 것은 결과라기보다 영화에 대한 순수와 정열이다.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역에 스스로를 함몰시켰다. 다른 것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 결과에 대해 말하자면 영화가 좋고 극중 인물이 신빙성이 있다면 중국과 미국 두 나라의 관객들이 다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영화 뮬란의 한 장면

   -이 영화의 새 노래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부르지만 만화영화의 노래 ‘리플렉션’은 리아 살롱가가 불렀다. 살롱가의 노래를 들었을 때를 기억하는가.
   
   “그 노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다. 학교 오디션에서도 난 그 노래를 불렀다. 리아와 크리스티나의 노래는 다 달콤하고 강렬해 둘 다 좋아한다.”(이페이)
   
   “난 만화영화에 대해 애정을 표시하기 위해 ‘리플렉션’의 멜로디를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해 영화에 썼다. 그리고 크리스티나는 고맙게도 영화 끝 부분 크레딧 장면에서 ‘리플렉션’을 노래한다.”(니키)
   
   -왜 이 영화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이렇게 아름다운 기회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영화는 내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주었고 배우로서 바른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다. 난 늘 스스로에게 한계라는 울타리를 치지 말자고 생각해왔다. 난 연기를 지극히 사랑하며 매 순간을 즐기는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뮬란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을 최고의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여자다.“(이페이)
   
   “내게 오랜 세월 변치 않고 사랑을 받아온 이 얘기를 영화로 만든 것은 큰 특혜다. 여자감독으로서 충과 용과 진을 겸비한 뮬란의 얘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은 마치 내 얘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도 여자로서 내 힘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난 영화를 순전히 여자의 입장에서 만들었다. 난 뮬란처럼 남자들로 구성된 제작진을 선두에서 지휘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중요한 사람들은 다 여자여서 어떤 면에서 이 영화는 여자들이 만든 것이다. 그것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니키)
   
   -여자의 힘을 얘기한 이 영화와 가부장적인 나라의 전통을 어떻게 조화시키려 했는가.
   
   “뮬란의 행동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따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두 부분의 조화를 생각하면 된다. 난 이 영화의 다양한 개방성을 좋아한다. 그리고 얘기의 모든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한다. 비록 중국 사람이지만 역을 위해 많은 것을 연구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수용한다면 보다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이페이)
   
   “뮬란은 매우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가족에 명예를 가져온 사람이다. 그리고 뮬란의 여동생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족의 명예를 지킨다. 이렇게 둘로 하여금 서로 방법은 다르나 가족의 명예를 지키게 함으로써 두 부분의 조화를 시도했다고 본다.”(니키)
   
   -이 영화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서 당분간 상영되지 않는데 걱정되지 않는가. 해적판이 염려되지 않는지.
   
   “당장은 개봉되지 않지만 불원 개봉될 것만은 분명하다. 그 날을 학수고대하는데 개봉하는 날은 큰 축제일이 될 것이다. 해적판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니키)
   
   -지붕에서 지붕으로 뛰어 나르고 남자들을 상대로 칼을 휘두르면서 매우 힘든 무술 액션을 보여주는데 얼마나 힘들었는가.
   
   “나나 뮬란이나 다 슈퍼히로는 아니다. 액션 장면은 내 몸이 얘기에 대해 반응을 한 것이다. 모든 것은 다 가슴에서 나온 것이다. 정신이 육체를 조정, 둘의 균형을 찾은 것이다. 정신과 육체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명상도 했고 훈련도 했다. 지붕 위를 나르는 장면은 몸에 쇠줄을 매달고 했는데 난 프로급 운동선수가 아니어서 매일 같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했다.”(이페이)
   
   -여자 주인공들이 남자 못지않게 맹활약하는 중국영화는 많지만 중국 영화계에는 여성 감독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영화는 어떤 언어로 만들어지든지, 대형 오락영화든지 예술영화든지 영화일 뿐이다. 매 영화가 다 나름대로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난 모든 영화를 다 존중한다. 그리고 난 중국여자 감독들이 만든 매우 흥미 있는 영화들을 여럿 봤다. 언젠가 그들이 날 고용해주길 바란다. 그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여자 감독 중에 이페이 홍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자기 영화를 만들기 위해 10년을 준비한 사람이다. 이는 꿈에 집념하면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영화계에서 여성의 역할도 매일 같이 변하고 개선되고 있다. 그에 대해 나는 매우 낙관적이다.“(이페이)
   
   -이 영화가 중국 사람들과 아이들 그리고 문화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질문에 대해선 내 얘기 밖에 할 수가 없다. 물론 중국 사람들은 다 이 얘기를 알고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 영화는 한 집안의 두 딸이 하나는 전통적이요, 다른 하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가정에 명예를 가져다준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매우 현대적인 영화라고 하겠다. 이와 함께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이페이)
   
   -만화영화에 이어 실사영화가 중국 사람들에게 다시 큰 호응을 받으리라고 보는가.
   
   “1998년에 나온 만화영화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호응을 받았다. 그 때 어려서 만화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제 성장해 어른이 됐는데 이제 이 영화를 만화영화의 동반 작품으로 봐주길 희망한다. ‘뮬란’이 지닌 큰 의미는 어느 특정한 문화권의 얘기가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니키)
   
   -오디션 과정은 어땠는가.
   
   “꿈에서라도 이렇게 규모가 크고 또 여자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나오리라고 생각 못했다. 오디션에 나가기로 했을 때 매우 초조하고 신경이 쓰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서 ‘왜 오디션에 참가하느냐’고 자문했다. 그리고 극본을 하루 종일 걸려 읽었다. 비행기 안에서 내가 할 일을 일일이 메모를 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이 역은 반드시 내가 해야 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결과를 생각 말고 오디션에 전력투구하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결과가 좋아 배역을 맡게 된 후에는 육체적 훈련에 들어갔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를 밀고 갈데까지 밀고 갔다.”(이페이)
   
   “역을 위해 1000명 이상을 만났다. 특히 중국에서 이 마을 저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많은 지원자들을 만났다. 난 반드시 중국의 한 마을에서 뮬란을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푸라기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바늘을 찾아낸 것이다.“(니키)
   
   -뮬란 역을 끝내고 나서 어떤 심정이었는가.
   
   “그야말로 경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매일 밤 내 역을 연구하면서 새로운 열정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뮬란에 대해 내적 힘과 사랑과 정열을 느끼면서 나를 여정 끝까지 밀고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그 모든 느낌은 이 가슴 속에서 나온 것이다.“(이페이)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트업 프론티어
나는 체인지메이커다
할리우드통신
우리들병원
6대 온라인 커뮤니티
과학연구의 최전선
신협 어부바 콘텐츠 공모전
마감을 하며
아무도 못 가본 ‘위드코로나’ 정장열 편집장

사람들의 인내를 시험이나 하듯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

주간조선 대학생 기사 공모
주간조선 칼럼마당
기업소식
네이버 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