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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647호]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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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통신]드라마 ‘팔머’ 출연 저스틴 팀버레이크에 밴드 재결합 물어보니…

LA= 박흥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회원 

저스틴 팀버레이크(39)는 영상 인터뷰 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는 스트리밍 업체 애플TV+가 만든 드라마 ‘팔머’에서 대학 풋볼 유망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팀을 떠난 뒤 범죄자가 돼 12년간 징역을 살고 출옥한 에디 팔머로 나온다. 팔머는 출옥 후 고향으로 돌아와 갱생의 길을 걸으면서 우연히 어머니에게서 버림받다시피 한 어린 소년 샘(라이더 앨런이 똘똘한 연기를 잘한다)을 돌보면서 부자의 정을 키운다.
   
   팀버레이크는 그래미상을 여러 번 탄 가수 출신의 배우로 그의 아내 제시카 비엘도 배우다.
   
   
   - 영화를 찍으면서 마음속 어떤 것이 밖으로 노출되었는가. “각본을 읽고 나서 내용이 지극히 사실적이라는 것에 마음이 이끌렸다. 특히 내가 라이더 앨런의 나이 때 영화의 무대인 남부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즉각적으로 내용에 반응을 했다. 가능한 한 팔머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애썼다. 결점이 있는 자의 갱생 노력을 연기하면서 개인적 경험을 곰곰이 생각해봤다. 이런 문제를 온정이 가득하고 개성적이면서 거칠도록 사실적으로 꾸밈 없이 다루는 작품을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 해체된 당신의 밴드를 재결합할 생각은 없는가. “솔직히 말해 앞으로 음악 산업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밴드 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오늘은 ‘팔머’에 대해 얘기하기로 했으니 그에 대해서만 물어주면 좋겠다.”
   
   - 팔머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면서도 성질이 있는데 당신은 무엇이 당신을 해치려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가. 팔머처럼 분노해 폭력을 행사하는가, 아니면 그냥 돌아서는가. “팔머에게 분노가 있는 것은 운동선수로 장래가 촉망됐으나 좌절됐기 때문이다. 있음 직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그럴 경우 한 걸음 뒤로 물러서 한 박자 늦추면서 바른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한다.”
   
   - 샘에게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당신과 아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봤나. “먼저 내 아버지와 할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그 밖에도 인생에서 나와 관계를 맺은 여러 사람과의 경험을 생각해 봤다. 나 자신이 아버지로서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다.”
   
   - 샘 역의 라이더 앨런은 어떻게 선택했는가. “우리 둘은 영화 촬영 내내 멋진 시간을 함께했다. 7~8명의 아이들을 오디션 하는 과정에서 라이더 앨런을 만나자 그의 개성이 즉각적으로 스크린에 옮겨지는 것을 느꼈다. 나와 피셔 스티븐스 감독은 앨런이 본능적으로 배우의 재능을 지녔다는 것을 알았다. 앨런은 아이들만이 우리를 가르칠 수 있는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를 지닌 타고난 배우다. 나도 그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었겠지만 나도 앨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 팔머와 샘은 서로 다르면서도 팔머는 사회, 샘은 가족으로부터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쪽에서 온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발견하고 궁극적으로 서로를 수용한다는 아름다운 얘기다. 샘은 자기를 응원하고 돌봐줄 아버지와 같은 사람을 찾으려 하고, 팔머는 사랑을 찾고자 한다. 팔머는 전연 예기치 않았던 샘이라는 어린 소년으로부터 자기 구원과 사랑을 찾는데 이런 순수한 사랑이란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팔머라는 인물의 개성이 서서히 만개하게 된다.”
   
   - 왜 영화 출연이 뜸한가. “생애 이 시점에서 나에게 영감을 주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작품에 나와야 한다는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 각본을 읽으면서 내용이 대본 밖으로 튀어나와 내 얘기처럼 느껴졌다. 매우 중요한 얘기를 영화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아주 일찍 출연 계약을 하고 감독과 각본가와 함께 7~8개월에 걸쳐 각본 수정 작업을 했다. 인물의 개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이런 좋은 얘기를 책임 있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난 이 영화의 내용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 아까도 말한 대로 그 얘기가 즉각적으로 내 마음에 들었다.”
   
▲ 애플TV+의 드라마 ‘팔머’의 한 장면. photo 뉴시스

   - 라이더 앨런과의 화학작용이 아주 좋았는가.“앨런의 타고난 재능을 보고 느끼는 것은 참으로 놀랄 만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을 오디션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함께 직업정신을 발휘해 어른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애를 쓴다는 것인데 이를 본다는 것은 아주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내가 아역 배우였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앨런은 달랐다. 순간에 완전히 솔직할 수 있는, 좀처럼 보기 드문 능력을 가진 아이다. 우리는 함께 나온 장면 모두를 통해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세트에서는 늘 함께 있었다. 촬영이 없을 때에도 함께 있었다. 서로를 연결해 주는 화학작용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둘을 도와주었는데 영화를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화려한 경력을 지닌 당신의 야심은 무엇인가. “나는 스스로를 상당히 야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만족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 그 야심의 하나였다. 나쁘다고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경지에 이르러 오랫동안 즐기며 살았다. 지금 내 야심을 말하자면 음악이든 영화든 TV든 훌륭한 얘기를 찾아 그에 반응하면서 그것과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내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큰 영향을 받곤 한다.”
   
   - 선배 배우로서 후배 배우인 라이더 앨런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는가. “각본을 읽고 나서 우리는 극중 팔머와 솔직하며 가식과 꾸밈 없이 연결될 수 있는 어린 배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앨런을 발견한 후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스스로 앨런과의 훌륭한 대화 속에 빨려들어 가고 있으며 그와의 역학관계도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로 인해 우리는 맡은 역을 잘 소화해낼 수 있었다. 늘 앨런에게 조언을 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린 매 장면에 관해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연습했다. 단지 앨런이 자기가 연기한다는 것을 잊고 그저 자연스럽게 행동하기를 바랐다. 그의 연기를 통해 내 바람이 실현된 것으로 안다. 그의 이런 연기가 내 연기의 핵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 영화를 만든 소감은.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의 협심이 맺은 좋은 결실이다. 모두 정말로 열심히 일했다. 바라던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 제작 기간도 넉넉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면 이런 애로사항을 모를 정도로 잘 만들었다. 그런 것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직업이기도 하다.”
   
   - 팔머 역을 하면서 무슨 음악을 들었는가. “여러 노래를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포크송과 리듬앤블루스 가수인 나다니엘 래트리프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또 더 블랙 키스의 노래도 많이 들었다. 로큰롤 장르의 음악들을 즐겨 들었는데 영화의 무대가 남부 시골이어서 서던(남부)록과 같은 음악들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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