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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9호]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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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통신]골든글로브상 수상 조디 포스터 “50대에 하고 싶은 배역은…”

LA= 박흥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회원  2021-03-15 오후 12:53:20

photo 뉴시스
조디 포스터(58)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모리타니안’에서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감금되었다가 석방된 테러리스트 혐의자를 무료 변호하는 낸시 홀랜더로 나온다. 영화 속 낸시 홀랜더가 변호하는 모하메두 울두 슬라히(타하르 라힘 분)는 9·11테러 후 아프리카의 모리타니에서 연행돼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14년간이나 감금되었다가 풀려난다.
   
   소녀 배우 출신의 포스터는 아카데미 주연상을 두 번이나 탄 연기파로 영상 인터뷰에서 생긴 것처럼 야무지게 질문에 대답했다. 단발머리를 한 포스터는 다소 차가운 인상이지만 큰 미소와 함께 상냥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포스터는 이번 역으로 지난 2월 28일 영상으로 진행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탔다.
   
   - 영화에는 고문 등 여러 가지 보기 참혹하고 감정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장면들이 많은데 당신과 타하르는 이런 장면을 연기할 때 어떤 심정이었는가. “그런 장면들은 나보다도 타하르 라힘이 더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모하메두가 14년간이나 감금된 채 수시로 고문을 받는 것을 느끼고 이해하려고 매우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그런 그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옆에서 지켜보았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면 함께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서로를 감정적으로 느끼고 또 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탐지했다.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촬영 도중 부인이 아기를 낳았다.”
   
   - 영화의 어떤 부분에 이끌려 출연에 응했나. “영화의 내용에 대해 큰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느낄 때 출연에 응한다. 이 영화의 경우 그 의미란 분명한 것이었다. 반드시 얘기되어야만 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모하메두가 겪은 고난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것이었다. 그런 고통과 고문을 겪으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간적이요 애타적이며 사랑과 기쁨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사람으로 재생할 수 있다는 얘기야말로 반드시 들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를 돕는 낸시로 나온다는 것이야말로 가슴 흐뭇한 일이었다.”
   
   - 타하르 라힘은 한 인터뷰에서 자기가 본 당신의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멜 깁슨과 나온 서부영화 ‘매버릭’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난 ‘매버릭’을 사랑한다. 그 영화에 출연한 것은 가장 행복한 경험 중 하나였다. 라힘도 나를 그 영화 속의 밝고 명랑한 미 남부 미녀로 본 것 같다. 그 영화는 코미디의 정석을 약간 벗어난 코미디인데 라힘이 그 속의 나를 기억한다는 것이 재미있다. 그는 진짜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매버릭’을 여러 번 봤다고 하더라.”
   
   - 팬들이 당신을 어떤 영화로 기억해주길 바라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들의 침묵’으로 나를 기억하고 있는 줄 안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겠다.”
   
   - 모하메두의 고통을 보면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는데 그는 이 공포를 어떻게 극복했다고 보는가. “그는 집에서 연행된 후 가족과 헤어진 채 이 나라 저 나라로 끌려 다니면서 계속해 고문과 심문을 받는다. 공포와 고통과 테러에 시달린다. 그가 이런 공포와 고통과 테러를 그의 신앙과 인간성을 통해 아름답게 극복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이런 공포와 테러는 9·11 이후 미국 정부와 미국 사람들이 느꼈던 것과 같은 것일진대 과연 미국 정부와 시민들이 이를 통해 모하메두처럼 보다 나아졌는지는 의문이다.”
   
   - 낸시가 왜 모하메두를 변호하기로 결심했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헌법과 모든 사람의 권리를 수호하는 것을 임무로 여기는 사람이다. 그가 변호한 사람들 중에는 유죄인 사람도 많지만 낸시는 이들의 민권을 수호하기 위해 변호를 맡은 사람이다. 낸시가 모하메두를 변호하기로 결심한 것은 낸시가 그에게서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낸시는 그를 사랑하고 염려하게 되었는데 모하메두는 낸시가 변호한 몇 안 되는 무죄 혐의자 중 하나였다.”
   
   - 영화가 과거의 오류를 고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보는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일은 코미디로는 다소 하기가 힘들다. 영화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빠지지 않고 보다 나아지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그 중요한 일들 중 하나가 인종차별과 미 원주민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 우리의 어두운 과거를 되찾아 우리가 어떻게 그런 그릇된 일들을 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하는 일이다. 이 영화는 그런 뜻에서 우리의 어두운 과거를 살펴보고 이해하는 것에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영화 ‘모리타니안’의 한 장면. photo 뉴시스

   - 낸시는 어떤 여자인가. “그는 모순투성이의 여자다. 당신의 기대를 초월하는 사람인데 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는 쇼핑과 빨간 립스틱과 빨간 손톱을 좋아한다. 언제나 그렇게 치장하고 다닌다. 그는 또 경주용 자동차를 몰고 컨트리 웨스턴 음악에 맞춰 투스텝 춤을 추기를 좋아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는 하나도 맞지 않는 사람으로 그런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우상타파 정신이 있다. 이 점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낸시는 자기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그렇게 된 것은 낸시가 헌법을 수호한다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많은 유죄인 사람들을 변호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낸시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가 빨간색으로 치장하는 것도 자기 보호 수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 올해로 ‘양들의 침묵’ 개봉 30주년을 맞는데 같이 출연한 앤서니 홉킨스와 무슨 계획하는 일이 있나. “그 영화를 만든 지 벌써 30년이 됐다니 믿어지질 않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앤서니 홉킨스와 가끔 만나면서 함께 몇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그 영화야말로 우리 둘이 함께 경이로운 경험을 하면서 우리를 최고의 정점에 올려놓은 영화다. 가끔가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최고의 작품이 아니길 희망하지만 그것을 능가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 영화를 생각하면 앤서니 홉킨스와 함께 진짜로 중요한 일을 했다는 것에 대해 행복감을 느끼곤 한다.”
   
   - 모하메두는 자기를 고문하고 학대한 사람들을 용서했는데. “그는 자기를 고문하고 학대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를 이해하고 또 그들을 인간화함으로써 마침내 그들을 용서할 수 있었던 같다. 우리는 이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신앙과 인간성을 통해 어떤 고통과 고문에도 불굴의 혼을 지킬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왜 현장에서 가혹한 일을 하며 또 왜 군인이 되었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들을 용서하면서 보다 사랑하고 기쁨에 찬 사람이 될 수 있었다.”
   
   -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 생각이라도 있는가. “가까운 장래에 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내가 깊이 감동받을 수 있는 작품이 나오면 할 의도가 있다. 난 코미디를 좋아하며 과거에도 각본이 좋은 작품에는 가끔 나왔다. 그런데 각본이 좋은 코미디를 찾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난 육체를 동원한 코미디보다는 지적인 코미디를 좋아한다. ‘매버릭’이 바로 그런 영화였다.”
   
   - 영화에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이던데. “가발을 쓰고 낸시가 화장한 대로 얼굴을 분장해 그런 것 같다. 할리우드에선 여배우의 나이가 나처럼 50대가 되면 주어지는 역이 많지 않다. 그런데 60대나 70대에 들어서면 젊었을 때 못한 성격 탐구 영화의 배역을 맡을 절대적인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왜 그때까지 기다려? 지금 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 다음 작품은 무엇인가. “현재 계획된 것은 없다.”
   
   - 타하르 라힘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그가 나온 ‘예언자’를 보고 그의 팬이 되었다. 경탄을 금치 못할 연기다. 그가 모하메두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뻐 깡충깡충 뛰었다. 그와 함께 일한 경험은 참으로 흥분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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