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브뤼, 롱반 샤르도네, 코노수르 리미티드 에디션 바이 비씨클레타 샤르도네,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 까시에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울프블라스 레드라벨 타우니 포트 ⓒphoto 수입사 제공
왼쪽부터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브뤼, 롱반 샤르도네, 코노수르 리미티드 에디션 바이 비씨클레타 샤르도네,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 까시에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울프블라스 레드라벨 타우니 포트 ⓒphoto 수입사 제공

코로나로 ‘홈술’이 증가하면서 와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백화점이나 주류 전문점에서 와인을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근거리 구매처' 편의점이 와인 경쟁에 뛰어들면서 접근성이 높아졌다.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와인 중에서 2만원 미만의 가성비 와인 6선을 소개한다.

1.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브뤼 (스페인)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을 찾을 때 적격인 페데리코 파테르니나 까바 브뤼. 전 세계의 와인 품평회에서 300개 이상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스페인 내 리오하 크리안자 판매량 4위, 레세르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와인이다. 치킨이나 피자와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스파클링으로 드라이하지 않고 살짝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11.5도의 도수가 무색하게 목 넘김이 좋아서 순식간에 몇 잔 비우기 쉽다. 이마트와 이마트24 편의점 등에서 9,000~11,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2. 롱반 샤르도네 (미국)

버터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롱반 샤르도네.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신대륙 화이트 와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샤르도네다. 샤르도네 특유의 단맛은 거의 없지만 산미가 강하지 않다. 처음 한 입 머금었을 때 투명한 화이트 와인에서 상상할 수 없는 묵직함을 느낄 수 있다. 깔끔하고 부드럽게 넘어가 처음 화이트 와인을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도수는 13.5도다. 13,000~18,000원 사이로 행사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3. 코노수르 리미티드 에디션 바이 비씨클레타 샤르도네 (칠레)

애피타이저나 식전주로 잘 어울리는 비씨클레타 샤르도네. 2015년 월드 와인 어워즈 캐나다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볍게 쭉쭉 들어가는 화이트 와인으로 향긋한 과일향이 느껴진다. 약한 탄산이 있지만 목넘김이 부드러워 13도의 도수가 믿어지지 않는다. 처음 오픈했을 때보다 10~20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향이 더 살아난다. 해산물이나 치즈, 닭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와인이며 2병에 19,800원으로 GS마트와 이마트 등에서 살 수 있다.

4.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 (이탈리아)

달콤한 술이 먹고 싶은 날 강력히 추천하는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 프랑스의 권위있는 와인 콩쿠르인 질베르 가이야르 2018(Gilbert&Gaillard 2018)에서 금메달 등 국제 대회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밝은 황금색을 가진 세미 스파클링 와인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차갑게 칠링해 안주 없이 즐기기에 좋다. 흡사 포도와 딸기로 만든 탄산 음료도 연상된다. 아카시아 꿀이 연상되는 깊은 달콤함은 아니지만 10,000~13,000원의 가성비로 느끼기에는 매우 괜찮다. 케이크나 디저트에 어울리며 도수는 6도로 낮은 주량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호캉스나 여행, 파자마 파티 등 기분내기용으로 좋다. 시중 마트나 편의점에 대부분 입점해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5. 까시에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칠레)

와인은 잘 모르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날은 까시에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 2016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신대륙 레드 와인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유명해졌다. 초보자 입문용으로 적당하다. 체리, 자두의 맛이 나며 적당한 탄닌감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는 와인이라 무난하게 마시기 좋다. 가성비가 좋아 데일리 와인으로서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특징이 없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는다. 도수는 13.5도며 가격은 12,000~19,800원 사이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6. 울프블라스 레드라벨 타우니 포트 (호주)

위스키는 싫지만 취하고 싶은 날에 선택하기 좋은 울프블라스 레드라벨 타우니 포트. 호주 내 가장 명망 있는 ‘지미왓슨’ 트로피를 4회 수상한 유일한 브랜드다. 포트 와인은 일반적인 와인과는 조금 다른 극단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진한 포도향과 응축된 단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맛으로만 따지자면 우리나라 복분자주와 비슷하다. 이 와인은 17.5도로 16.9도인 ‘참이슬 후레쉬’보다도 도수가 높다. 포트 와인은 주정 강화 술로 발효 과정 중이나 끝에 브랜디 등을 첨가해 도수가 높다. 워낙 강렬하다 보니 하몽이나 육포, 치즈와 궁합이 좋고 짭짤한 맛의 과자와 핑거푸드에도 제격이다. 가격은 12,000~19,800원으로 세일 기간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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