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계정을 공개로 전환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진 한장으로 ‘완판녀’ 대열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공식 활동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김 여사가 수수한 모습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됐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김 여사는 자주색 후드티에 청바지, 맨발의 아이보리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 여사가 신은 슬리퍼가 수 십 만 원대의 명품이냐, 아니면 저렴한 국내 브랜드냐 설왕설래했지만 결국 국내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3만 원 대 슬리퍼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김건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해당 슬리퍼 정보를 공유하며 "나도 사고 싶은데 이미 동났다", "완판녀 등극",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 여사의 패션은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에도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던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 여사는 단발머리에 흰색 셔츠, 베이지색 재킷 차림이었는데 네티즌들은 김 여사의 옷이 수년 전 재킷과 같은 옷이라고 추측했다. 지난해 12월 김 여사가 자신의 학력 관련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할 때 검은색 재킷에 흰색 셔츠, 검은색 스카프를 하고 나왔는데 이 코디 역시 수년 전 언론에 포착됐던 스타일과 동일하다는 추측도 나왔다.

김 여사의 공개활동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4일 대선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공개활동 재개에 나설지 모른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그동안 비공개로 해왔던 SNS 계정도 공개로 전환하고 스토리 게시물을 올리는 등 공식 행보를 염두에 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자신이 종사해온 예술계통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을 시작으로 공개 활동을 본격화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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