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6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했다. 6월 한달 동안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높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여행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다.

지난 52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2022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관광 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봄·가을에 2주 동안 운영했던 '여행주간'을 연장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2022 여행가는 달'은 국내 여행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여행으로 재생(再生)하기'를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기관들이 참여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혜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렌터카 업체 카모아는 프로 여행객들을 위해 전국 8도의 이색 여행지 34곳을 소개했는데, 그 중에서도 비교적 코로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한 여행 명소로 경북 안동 경남 하동 충남 공주 전북 정읍 전남 화순 5개 지역을 추천했다.

안동하회마을. photo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12기 황은경
안동하회마을. photo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12기 황은경

인생샷 커플 여행지 '경북 안동'

경북 안동의 커플을 위한 추천 여행지는 감성 포토존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미 잘 알려진 하회마을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촬영지로 유명한 만휴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휴정에서 산책 후 해가 질 때쯤 야경 명소 월영교로 이동하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은 찜닭골목한우갈비골목에서 즐길 것을 추천한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경남 하동 평사리 마을. photo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12기 최지연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경남 하동 평사리 마을. photo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12기 최지연

▲ 웰니스 힐링 여행지 '경남 하동'

경남 하동은 고즈넉한 쌍계사와 푸른 녹차밭이 있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넓게 펼쳐진 차 밭과 연결된 다원에서 녹차와 함께 느긋한 풍경을 감상하면 지친 심신을 달래기 좋다. 특히 하동군은 여행지와 나만의 맞춤형 차를 매칭시킨 신개념 체류형 스마트 관광마을 다온(-On)’을 테마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 공산성. photo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13기 이소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 공산성. photo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13기 이소연

백제 역사 여행지 '충남 공주'

충남 공주는 백제의 역사를 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이 있는 지역이다. 공산성 외에도 정안천을 따라 심어진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다. 해바라기가 만개한 미르섬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현재 공주시는 공산성과 무령왕릉, 마곡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7곳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고 있어 전화를 통한 예약 해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정읍 내장산 관광특구. photo 한국관광공사
전북 정읍 내장산 관광특구. photo 한국관광공사

▲ 1박 2일 가족여행 '전북 정읍'

수도권에서 가까운 정읍은 12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 여행지다.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내장산부터 아이들이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타조 농장, 옛 추억을 담은 쌍화차거리까지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가득해 가족 여행지로 추천한다.

산벚나무 꽃이 흐드러진 전남 화순 세량지. photo 화순군청
산벚나무 꽃이 흐드러진 전남 화순 세량지. photo 화순군청

▲출사 여행지 '전남 화순'

전남 화순에 위치한 세량지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 방문하면 가봐야 할 곳 50곳'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서린 세량지는 출사포인트로 특히 유명하다. 이외에도 뛰어난 절경으로 '화순8경'이라 불리는 화순적벽, 운주사, 백아산 하늘다리 등이 있어 사진을 취미로 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지역이다. 화순은 전국 군 단위 중 유일하게 사진 전문 전시장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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