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photo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 갈무리
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photo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 갈무리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진동과 소음 결함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서 타사 앱 사용시 카메라 화면이 흔들리고 소음이 발생해 애플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오류가 생긴 제품들은 한국에서 역대 최고 출고가인 150~250만원 대로 알려져있어 더욱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 및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 중 고급 모델인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서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등 기본 앱 이외의 외부 앱 사용 시 카메라 오류가 생기는 결함을 발견했다. 특히 소셜 미디어 앱들에서 해당 오류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발견된 프로 모델에는 기본 모델과 달리 4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에 따르면, 외부 앱에서 카메라를 켰을 때 화면이 크게 흔들리면서 초점을 맞추지 못해 사진과 영상이 흐려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심지어 ‘윙~’ 하는 기계음까지 들린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유튜버 ‘루크 미아니’는 아이폰14프로맥스를 구매했지만, 기본 카메라 앱에서도 카메라 떨림 현상이 발생해 애플 스토어에 가서 기기를 교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트위터’에는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사용자들의 오류 경험담이 활발히 공유되는 상황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기본 카메라 앱을 연 뒤 재활성화할 때 4~5초가 걸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휴대폰을 재부팅하고 카메라 앱을 바로 열었다가 닫은 뒤 다시 열려고 하는 데 5초가량 걸렸다”며 “카메라를 사용하는 다른 앱들도 시험해봤는데 (다른 앱은) 바로 실행돼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photo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 갈무리
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photo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 갈무리

현재 외신들은 결함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부 앱들이 아이폰14프로의 카메라 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서 생긴 일종의 소프트웨어 버그라는 설명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촬영 시 카메라 떨림을 방지하는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 오류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해당 오류에 애플은 다음 주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카메라 흔들림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 수정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애플스토어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iOS 16.0.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관련 문제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는 다음 달 7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아이폰14 시리즈 4종(아이폰14·플러스·프로·프로맥스)이 출시될 계획이다.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 주간 사전예약을 받는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가격은 전작보다 최고 26만원 인상돼 역대 최고가로 책정되기도 했다. 한국 출고가는 ▲아이폰14 기본 모델 125만원 ▲아이폰14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프로 155만원 ▲아이폰14프로맥스 175만원 등이다. 가장 최고 사양의 제품인 아이폰14프로맥스 1테라바이트 출고가는 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작 최고가 모델보다 33만원 오른 수준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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