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완연한 가을 날씨가 예보돼 있다. 일교차가 크지만 쾌청한 하늘 아래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서울광장과 잠수교 등 서울 도심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말 서울시가 개최한 행사들 중 가족, 친구와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책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책읽는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X자형으로 공간을 구분 짓고, A1~A4까지 공연존, 리딩존, 놀이존 등 네 개의 존으로 나뉜다.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책읽는 서울광장’은 X자형으로 공간을 구분 짓고, A1~A4까지 공연존, 리딩존, 놀이존 등 네 개의 존으로 나뉜다.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서울광장 11월 13일까지 금·토·일요일

서울광장에선 9월부터 책과 쉼, 문화 프로그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책읽는 서울광장’ 하반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은 직장인을 위한 힐링요가, 테라리움 만들기, 업사이클링 북바인딩, 구석구석라이브 공연 등이 진행된다. 10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아이심리백과 저자 신의진, 영재발굴단 자문의이자 공부두뇌연구원 원장 노규식,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신병주, 정신과전문의 정우열 등 다양한 분야의 육아, 교육 전문가 토크가 이어진다. 11월 13일까지 ‘힐링 UP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안가면 손해,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청와대로(영빈문~춘추문) 12월 31일 까지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과 연계해 주말, 공휴일 동안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방문객을 위한 소규모 길거리 공연, 포토존 등이 조성되고 거리공연, 연주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청와대로는 보행동선이 경복궁과도 곧바로 이어져 청와대 관람 후 경복궁,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 광화문 등을 즐기기에도 좋다. 

서울시는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photo 내 손안의 서울
서울시는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photo 내 손안의 서울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와대 앞길 양방향과 주한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또한 도심순환버스 01번과 서울시티투어버스도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방향으로 우회한다. 

 

복작복작~ 야시장이 돌아왔다! 한강달빛야시장
한강달빛야시장에서 야시장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한강달빛야시장에서 야시장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9월 24~25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10월 22일(토·일)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태풍, 추석 등으로 임시휴장했던 한강달빛야시장이 9월 17일부터 토·일요일에 다시 열렸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야시장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 불초밥, 츄러스 등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모든 용기와 봉투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사용하며, 다회용 용기를 지참하는 소비자에게는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판매 부스’에서는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 반려견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특화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야시장 인근에 있는 수변공간에서는 버스킹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진행돼 시민들에게 휴식과 추억을 전할 예정이다.

9월에는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운영되지만, 10월 22일부터는 개최 장소가 변경되니 참고해야 한다.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전해 운영할 계획이다. 날씨에 따라 임시 휴장 등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한강달빛야시장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걸어볼까?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잠수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잠수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photo 내 손안의 서울 포털

▲잠수교·세빛섬 등,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밤 9시

보행교로 변신한 잠수교에서 여유를 즐기는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축제에는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시민이 참여하는 재사용 마켓, 친환경 상품과 청년 스타트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마켓, 비건 마켓, 수공예품 마켓, 주방세제 리필스테이션 등이 운영된다.

잠수교 곳곳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달빛광장에서는 석양이 물드는 한강을 배경으로 구석구석 라이브가 열리고 이색 야외 영화관, 포토존, 체험존, 북크닉존이 운영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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