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당의 결정 수용한다"

2024-03-04     김경민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의 결정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에서 공천배제되며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의 중심에 섰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략하게 이같이 적었다. 탈당 여부 등 향후 거취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그간 임 전 실장의 거취에 대해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 등 다양한 전망이 나왔으나,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메시지는 당장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를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임 전 실장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은 바 있다.

한편 그는 같은 날 오전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향후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