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오차범위 밖 역전…국민의힘 46.7% 민주당 39.1%
리얼미터 "민주, 공천 갈등 여파로 4주째 하락" 尹 지지율 40% 유지…5주 만에 소폭 하락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약 1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46.7%, 민주당은 39.1%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 간 차이는 7.6%포인트(p)로 지난해 2월3주차(국민의힘 45%, 민주 39.9%) 이후 약 1년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 격차를 보이며 국민의힘이 앞섰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3.1%, 새로운미래 1.6%, 녹색정의당 0.7%, 무당층은 4.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4주 대비 3.2%p 상승하며 2월 3주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4%p 하락,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천, 총선 입단속 등 내부 교통 정리로 범야권 혼전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선 배제 이후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박영순·설훈 의원 등의 탈당, 안민석·변재일 의원 컷오프 등 지속되는 공천 갈등 여파로 4주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주 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40%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업체에서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41.1%, 부정 평가는 55.4%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8%p 하락해 5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40%대는 유지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6%p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의대증원에 대한 강경 기조 유지와 더불어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통한 지지층 결집 효과가 40%대 지지율 유지를 가능케 했다"면서도 "중도층, 청년층 등에서의 지지율 반향 부재가 상승 고점에 제동을 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7%, 3.6%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