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 여사 별세… YS 손자 김인규 선거운동 일시중단

2024-03-08     이동훈 기자
3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손명순 여사의 빈소에서 문상객으로 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맞이하는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인규 국민의힘 예비후보.(오른쪽). Photo 뉴시스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지난 7일, 향년 96세 일기로 별세하면서 YS(김영삼)의 손자인 김인규 부산 동구ㆍ서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했다.

YS의 옛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김인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할머니(손명순)께서 어제 소천하셨다”며 “경선기간 중 급작스럽게 비보를 접하게 되어 지역에 계신 분들께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오게 되어 매우 황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선거도 중요하지만 할머니를 우선 잘 모시고자 한다”며 “마지막까지 잘 배웅해드리고 선거에 임하겠다”며 상중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할 뜻을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는 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경남 김해 출신으로 마산여중과 마산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약학과를 나온 손명순 여사는 대학 3학년때인 1951년 YS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 2015년 11월 YS가 서거할때까지 약 65년간 조용한 내조를 해왔다.

YS가 야당 활동을 할때는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하루 한말씩 밥을 지었다고 한다. 유족으로는 딸 혜영, 혜경, 혜숙씨, 아들 은철, 현철씨 등 2남 3녀가 있다. 장례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조모상을 당해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한 김인규 예비후보는 YS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냈다.

한편, 현역인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컷오프당한 부산 동구ㆍ서구에서 국민의힘은 김인규 예비후보를 비롯해, 곽규택 변호사, 이영풍 전 KBS 기자 등 3자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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