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열혈지지 김흥국... ‘박정희·육영수’ 영화제작 나서
지난 대선에서 당시 후보인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64)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제작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개인적으로 큰일을 만드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영화 제작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흥.픽쳐스’(대표 김흥국)는 박 전 대통령 부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한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70% 실록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다.
김씨는 “평소 마음 속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두 분을 존경하며 살아오다가 영화감독 귀인을 만났다”며 “대화를 나눠보니 작품의 진정성과 내용에 온몸에 전율이 왔고, 영화 제작은 처음이지만, 청룡의 해에 앞뒤 재지 않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그리고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군정의 해방정국을 조명하고, 중반부는 박정희 참전 기록, 후반부는 5·16 군사 혁명부터 가열찬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통령 국장까지 구성된다”며 “그간 잊혔던 당대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사들이 완성도 높게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픽쳐스 관계자는 “김씨가 ‘건국전쟁’을 보며 많이 울었다는 소식 듣고 반가운 마음에 선뜻 연락을 취했다”며 “만나보니 이렇게까지 영화에 관심 많고 애국자일 줄 몰랐다”고 전했다.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한편,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김씨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에서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7일에는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에도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나와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과반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숫자가 너무 열세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마음대로 또 못하지 않나”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