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도, 부자여도 절대 싫은 상대? 男 '꿍한성격', 女는?
‘기혼’에서 돌아온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외모’와 ‘경제력’이 마음에 들어도 재혼 상대로 적절하지 못한 성격 유형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흥미로운 답변을 내놓았다. 남성은 ‘꿍한 성격’을 싫어했고, 여성은 ‘욱하는 기질’을 회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의 29.6%가 ‘꿍한 성격’을 재혼 부정격 성격으로 꼽았으며, 이어 ▲사치 성향(26.8%) ▲부정적 성향(20.6%) ▲예민한 성격(15.2%) 순이었다.
여성은 ‘욱하는 기질’이라고 답한 비율이 3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적 성향(25.7%) ▲예민한 성격(19.8%) ▲꿍한 성격(12.5%) 순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 중에는 곰과보다는 여우과를 선호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여성이 토라져서 장기간 말도 안 하고 뚱하니 있으면 답답하게 느껴진다”라며 “남성 중에는 화가 나면 절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사례가 있는데 여성들로서는 질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재혼 맞선에서 어떤 부류의 이성을 만나면 배우자감으로 적합한지 헷갈릴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응답자의 36.6%가 ‘교태형’으로 답했고, 여성은 35.0%가 ‘헌신형’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헌신형(28.4%) ▲과신형(22.9%) ▲침묵형(12.1%)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헌신형에 이어 ▲과신형(30.0%) ▲침묵형(21.0%) ▲교태형(14.0%) 순이었다.
‘재혼 상대에게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주로 활용하느냐’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성별 특성이 나타났다.
남성은 ‘골프 등 취미활동’으로 답한 비중이 31.5%로서 가장 앞섰다. 이어 ▲집으로 초대(28.0%)와 ▲상대 가족에 관심(21.0%) ▲애칭 사용(12.5%) 등이었다.
반면, 여성은 33.5%가 ‘집 밥 대접’으로 꼽았다. 이어 ▲애칭 사용(27.2%) ▲골프 등 취미활동(17.5%) ▲상대 가족에 관심(13.2%)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찾을 때는 100가지 장점이 있어도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라도 있으면 재혼으로 연결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자신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 자세 등을 이성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절제할 부분은 절제해야 성혼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재혼 후 부부 생활도 원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