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라 구하려 출마”

2024-03-22     이정현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photo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하남갑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나라 구하려고 출마했다”며 4·10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추 후보는 20일 사무소 개소식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절박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기 때문에 출마한 것”이라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정권이 정말 나라를 절단내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남시민 여러분 절실한 저 추미애 마음을 받아주시겠는가”라며 “어떤 분은 ‘하남에 복덩이가 굴러왔다’ 덕담해 주셨다”고 했다. 

지역 연고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하남과 무슨 상관이 있어. 왜 왔어’ 이러는 분도 간혹 만난다”며 “성동구에서 분구된 광진구 도시정비를 해내고 광진구가 도시답게 비약적으로 발전하도록 했다″며 도농복합도시인 하남시를 도시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추 후보를 두고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가지고 판사 같지가 않았다"고 말해서 논란이 되었다.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영입 이야기를 하며 “제가 이렇게 보니까 예쁜 어떤 아가씨가 정치하겠다고 왔다”고 했다. 또 “(추 전 장관이) 그때 30대 중반 쯤 됐다. 직업이 뭐냐 물으니 판사를 했다고 한다”며 “근데 판사 같지 않았다.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서”라고 설명했다. 당시 비례대표를 예상했다며 "제가 속으로 될 일이 아닌데 그냥 비례를 하면 좋을 텐데 왜 저러지 했는데 거길(광진구) 나가서 턱하니 당선이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 위원장의 발언에 21일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이 위원장이 생각하는 여성 직업의 기준은 외모냐"라며 "이런 저급한 인식 수준으로 공당의 선거를 이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