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국민 25만원’ 이재명에 “무식한 양반”

2024-03-25     이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송파구 갑을병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전국민 25만원 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제안에 대해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저 양반은 인플레 잡자며 돈 풀자 할 사람’이란 농담이 회자됐다. 정책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인데,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며 이렇게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가구당 100만원 줘서 동네 장 보게 하면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한다.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인 윤희숙 후보는 “국민 전체에게 13조원을 풀면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니 이런 상황을 끝도 없이 연장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 고통도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플레는 고금리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그 고통을 심하게 겪는 취약 계층을 돌보고 가격이 급등한 재화의 수급 병목을 풀어가는 것이 정답”이라며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쇼’를 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작 인플레 대책은 단 한 가지도 말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애쓰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4년 전 코로나를 이유로 총선에서 재미 본 공약을 다시 들고나온 것”이라며 “현 정부와 미래 세대에 엄청난 빚더미를 물려준 민주당이 또 총선을 앞두고 무책임한 현금 살포 선심 공약으로 매표 행위에 나섰다”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