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수정 “이종섭 애당초 사퇴했어야…조국 신당 돌풍 일시적”

2024-03-25     김연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지동못골시장을 찾아 이수정 예비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시정 후보는 ‘용산발 리스크’의 중심인 이종섭 호주 대사가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이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자문을 제공한 범죄 심리 전문가이다.

3월 25일 오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이 후보는 여당 발목을 잡았던 이종섭 대사 문제를 두고 “저는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라며 “애당초 사퇴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채상병 순직사건은) 정말 심각한 사건이다. 수중 장비 하나도 주지 않고 가장 하위 계급(의 병사에게) 들어가서 몸으로 막으라는 건 합리적인 명령은 아니었다”며 “그 명령이 내려간 경위를 정확히 수사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졌으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관련 수사가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제가 볼 때는 이 정도 되면, 양심을 가진 분들은 아마 본인이 의사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이 대사라면 지금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이 대사의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이 후보는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고 공정하게 수사 받을 권리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원칙론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저라면 그렇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4·10 총선이 국가의 미래가 달린 총선이라는 데에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이 대사 관련 논쟁이 총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과 관련해 “일시적이다”라며 “내 자녀의 기회를 박탈한 사람들에게 (국민들은) 너그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례야 한두 명 정도, 1번 2번 정도까지는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제가 25년을 범죄학을 연구했다”며 “작은 불법을 허용하면 큰 불법을 막을 수 없다는 그런 철학이 있다”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