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 내일 시작...한동훈, '국민의미래' 방송연설 나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미래'에 대한 지지 호소를 위해 방송 연설자로 나서기로 했다.
26일 국민의미래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 위원장을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방송연설' 연설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재외선거 방송연설에서 당 대표급 인사가 출연하는 것은 우리 당뿐"이라며 "국민의힘 계열 이전 정당 사례를 보면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재외선거 방송연설에 출연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초박빙이 예상되는 수도권 선거에서는 재외국민 투표가 당락을 가를 중요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한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방송연설자로 나서는 것이 재외국민 선거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재외국민 투표자로 등록된 유권자는 총 14만7000여명에 달한다"며 "국내 주소를 가지고 있어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권을 동시에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는 11만9000여명으로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선 정당 대표자가 선임한 사람이 재외선거를 위한 방송연설을 할 수 있다. 방송 출연은 한 위원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10 총선의 재외국민 투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된다. 한 위원장의 방송연설은 오는 29일 KBS 월드TV를 통해 오전 7시15분부터 25분까지 방영될 예정이고,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연설에서 재외국민, 해외 동포의 권익 증진과 상호주의 원칙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격차 해소 및 복지 개혁 대안, 국익에 부합하는 외교·안보 원칙을 설명하고 재외국민의 선택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