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반영안된 방송사 출구조사 얼마나 정확할까
2024-04-10 박혁진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전투표를 반영하지 않는 방송사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얼마나 높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출구조사가 본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총선의 경우 전체 유권자 4428만여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나 사전투표를 했다는 점이다.
방송 3사가 속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전화조사 등으로 보완할 방침이지만, 총선의 경우 대선보다 정확도가 낮다는 것이 정설이다. 21대 총선 때도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압승’은 맞혔지만 정당별 의석수는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지난 대선의 경우 양 후보의 격차를 0.6% 포인트로 관측해 실제 격차(0.73% 포인트)와 거의 비슷했다.
KEP는 총선 당일인 10일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약 50만명의 투표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 뒤 오후 6시에 방송 3사를 통해 결과를 공표한다. KEP에 따르면 출구조사에 드는 총사업비는 72억원이고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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