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첫날 검찰청사 달려간 조국혁신당 "마지막 경고, 영부인 수사해라"

2024-04-12     여다정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4·10 총선에서 12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조국혁신당이 11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원내 3당에 오른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 나서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김 여사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요구가 아니라, 총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 일가가 2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언급하며 “검찰도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의 공범은 모두 처벌받았다”며 “만약 김 여사가 무혐의라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다니지 않도록 억울함을 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더불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온 국민이 김 여사가 명품백 받는 모습을 봤다. 명품백을 왜 받았는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약속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백 번 양보해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전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 득표율 24.25%를 기록해 비례대표 46석 가운데 12석을 확보했다. 조국혁신당은 정권 심판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내세우며 선명성을 무기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