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尹, '李 만나지 말라' 한 참모 신임 후회”

2024-04-12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5월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했던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변호사는 12일 YTN '뉴스특보 민심 2024'에서 “두 분(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의 만남을 하지 말라 한 참모가 있었는데 윤 대통령께서 최근에 그 참모를 ‘너무 오랫동안 신임해 후회한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날 가능성에 대해 “윤 대통령도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신 변호사는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가 사실 대단히 실용적이다”며 “만남을 통해 이 대표도 의견을 개진하고 윤 대통령도 공감할 수 있는 공통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수 회담은 이재명 대표도 공감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지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며 빠른 만남을 희망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영수 회담을 제안했지만 ‘방탄전략’이라며 거절 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국회라고 하는 것이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고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질서의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타협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그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질서 아니겠나”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