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자신 임기 단축 동의하는 게 정치발전"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임기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것에 대한 결단을 요구했다.
천 당선인은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다음 대선 3년 남은 거 확실합니까’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 탄핵보다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은 헌법에 있는 절차로 우리가 언급 못 할 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너무 쉽게 입에 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대통령 임기 단축을 오히려 저는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개혁신당의 총선 공약 중의 하나가 이제는 7공화국으로 가야 한다"며 그래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포함하는 헌법 개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예전 녹취를 보면 ‘대통령 그거 뭐 귀찮습니다. 저는 그런 자리 관심 없습니다’ 이러셨다"며 "귀찮으시고 제가 봤을 때 그다지 잘하시는 것 같지 않은데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의 주인공이 되시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시는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개헌과 관련 “본인이 동의를 안 하면 현 대통령에게 법적으로 적용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임기 단축은 사실 하야가 동반된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천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고 나서 이재명 대표가 우위에 있는 정치 현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실 분이 아니”라며 “절대 안 바뀔 것이다”고 예상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