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들도 "채 상병 의혹 특검 찬성" 목소리 잇따라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부산 사하구을) 고지를 밟은 조경태 의원도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조 의원뿐만 아니라 안철수 의원 등 중진들도 채 상병 특검에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어 특검법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의결(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했다. 특히 “국민이 이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인식, 수도권에서 근소한 차로 패배했던 원인에 채 상병에 대한 내용도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5월 임시회에서 국회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조 의원은 ‘특검법 처리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특검법에 찬성하면서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우리 스스로가 좀 더 지는 모습, 그럼으로써 당과 우리 정부가 국민들께 좀 더 겸손하고 또 국민적 여론을 좀 더 우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차기 당 대표 등 지도부 구성 관련 ‘영남 지도부’ 우려에 대해서는 "부산 같은 경우는 사실 영남이긴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지 않았나"라며 "집권여당이 가지는 그런 안정감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도 또한 숙제"라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