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뭐지?"…'탕후루' 제치고 신흥 강자된 디저트?
탕후루가 휩쓸고 간 디저트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과일 디저트 ‘라바삭(lavashak)’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온라인 등 SNS에는 이란의 전통 간식 ‘라바삭’이 화제다. 이 디저트는 과일 껍질을 얇고 단단하게 건조한 것으로, 언뜻 보면 말린 가죽이나 육포처럼 보인다. 하지만 먹어보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라바삭’은 페르시아어로 과일 가죽이다. 라바삭 재료로 쓰이는 과일은 주로 이란에서 많이 나는 석류, 자두, 체리, 살구 같은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재료들이다 .
‘라바삭’은 구독자 96만2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에 올라오며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이 채널은 지난 5일 “과일로 가죽을 만든다?! 우리만 빼고 유행 중인 ‘라바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해외에서 라바삭이 엄청 유행한다는 걸 알아서 영상을 자주 봐왔다”며 “그걸 보고 맛있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만들어보니) 단맛이 강하지 않고, 새콤함은 물론, 쫄깃한 맛이 매력적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쿠킹 유튜버 서담도 지난달 13일 ‘이게 바로 외국에서 핫한 간식 라바삭 만들기’라는 영상을공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탕후루 질렸는데 대박이다” “만들어먹어보고 싶다”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궁금하다” 등의 관심을 보였다.
한편, 라바삭의 본고장 이란에는 전용 홈페이지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디저트다. 미국 최대의 중동 식품 공급업체 사다프는 올해 1분기 라바삭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44%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니엘 소퍼 사다프 마케팅팀 담당자는 “최근 라바삭 인기가 늘면서 재고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