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총리 후보 거론은 낭설"...다른 차기 총리·비서실장 유력인물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낭설이라고 본다”고 부정했다.
권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흐 “지금은 그거(총리 후보)를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여당의 총선 참패로 ‘여소야대’가 확실시된 상황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지난 11일 한덕수 국무총리과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하고 교체 시기와 대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 국무총리 후보는 청문회 등을 거치고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야권의 거부감이 크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 전 총리의 후임으로 권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 용산에서 당선됨에 따라 5선 중진이 된 권 의원은 윤 정부 1기 내각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전 통일부 장관인 만큼 청문회를 거쳐 발탁됐다는 경험이 있기에 차기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는 것이다.
이외에도 새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중진인 주호영 의원 등도 언급됐다. 다만 이들 모드 총리 후보로만 전망되는 것일 뿐 대통령실에서는 아직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후임 비서실장도 윤 대통령이 누구를 임명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후임 비서실장으로 김한길 위원장, 장제원 의원, 이상민 장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등이 거론된다. 특히 원 전 장관의 경우 여권 핵심 관계자 발로 ‘확정됐다’는 말이 전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서실장 발탁 역시 하마평만 무성한 상태로 대통령실에서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만 표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실·내각 후보군에 대해 지적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윤 대통령은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과 차기 국회와의 협력 구상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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