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영선 총리설'? 이재명이 홍준표 빼가면 OK하겠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영선 총리설'에 대해 "입장바꿔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한마디 했다.
정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만약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빼내가서 민주당 상임고문을 시키겠다면 OK 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이를 응하겠는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 파괴 공작이라고 길길이 날뛰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에게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인사를 파격영입하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대통령실 관계자 발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11일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등 참모들이 사퇴한 데 따른 기용설이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즉각 부인했다. 여기에 박 전 장관이 협치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취지의 SNS 글을 남기면서 해당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기용설을 두고 야권에서는 "협치가 아닌 야당 분열을 위한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친문계로 분류된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 4선 의원 출신으로 문 전 정부 시절 장관을 역임하고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