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열풍'이 어리둥절한 홍준표 "자연농원있다 고향간 것 뿐"
2024-04-24 김혜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 속내를 모르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 내 ‘청문홍답’ 코너에서 “청두에 푸바오가 산다고 한다”며 “푸바오도 만나시나”라는 누리꾼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 자연농원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는 홍 시장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청두 5박 6일 출장을 예고하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해외출장은 가급적 안가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피할 수가 없다”며 “미중 패권전쟁 중이지만 한중관계가 다시 원만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로,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3일 중국 쓰촨성(사천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떠났으며, 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중국 내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 중이다.
푸바오는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로 한국에서 큰사랑을 받았다. 지난 8일에는 푸바오를 유료로 임대하여 서울대공원으로 데려오자는 서울시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서울대공원 측은 “푸바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을 때, 푸바오가 앞으로 지내게 될 중국 내 환경에 잘 적응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라고 거절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