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동훈 당 대표 출마하면 이재명 행태 똑같이 하는 것"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에 출마하는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는 행태를 똑같이 본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4일 오전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에서 그는 "선거 승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는데 곧바로 다음 당 대표 선거에 나간다고 하면 너무 비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책임 정치에 맞지 않고 명분도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 한 전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내공을 쌓겠다"고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해야 할 일"이라며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을 두고는 의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는데, 일반 사람이 생각할 때는 얼마나 몸이 안 좋길래 대통령의 점심 약속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속 이틀 전에 윤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심야 회동이 있었고,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며 "전후 사정을 보면 마음적으로 응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썩 정상적인 기류는 아닌 것 같다"며 "마음이 그렇더라도 대통령을 만나서 할 얘기를 하던지, 비대위원들과의 (식사 자리를) 뒤로 미루든지 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해 6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