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1년만에 8배 급증?" 무슨 병이길래

2024-06-22     김혜인 기자
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정부가 오는 24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이에 따라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원 검사 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2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한다며 오는 24일 0시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최근 4주 동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1.7배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 약 3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1~12세 연령층이 전체 입원환자의 77.7%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올해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올해는 5월 4주부터 입원환자 수가 2주간 250명 이상 지속돼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항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시 유행주의보 발령을 통해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유행 상황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호흡기감염증을 진료하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를 포함한 의료기관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항원검사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백일해도 확산 속도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백일해 환자 수는 4주 동안 3.2배 증가했으며, 누적 환자 수는 2537명으로 2018년도 환자 수를 넘어서고 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65.6%, 7~12세가 27.2%를 차지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