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적한 전여옥 "독대 스토커로 기억될 것"
2024-09-26 김혜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및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한 대표를 향해 “독대 스토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국민의 힘 당대표 한동훈은 어떻게 기억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십중팔구 ‘독대에 환장한 대표’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요즘 ‘한독대’로 불린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독대 언플로 시작해 독대 읍소로 끝난 당대표”라며 “윤석열 대통령 고생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절대로 한동훈 같은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앞에서는 전과가 있으니 독대의 ㄷ 소리도 못했다”라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독대시켜달라고 할 정도면 완전 ‘독대스토킹’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한 대표는 지난 만찬에서 사전에 요청했던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이뤄지지 않은 채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이 이뤄졌다. 이 만찬은 대통령실과 여당 인사들을 합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다만 만찬을 앞두고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친윤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 대표 측은 만찬에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부적절해서 대통령과 따로 만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한 대표 측에서 독대를 제안하는 방식이 다소 껄끄럽다는 해석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