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로 빌보드 8층 입주… K팝 여가수 최고기록

2024-10-30     이용규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18일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싱글 '아파트'(APT.)의 앨범 커버. phoho 로제 인스타그램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로 세계 양대 차트에서 모두 K팝 여성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파트는 29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미국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데뷔했다. 빌보드는 2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파트'가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Espresso·5위) 등 쟁쟁한 노래와 함께 '톱 10'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차트에서 기록한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최고 기록은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기록한 13위였다. 로제는 '아파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깨게 됐다. 솔로 여성 가수로 한정했을 땐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지난해 위켄드·릴리로즈 뎁과 함께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에 참여하면서 선보인 OST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51위)였다.

‘아파트’는 앞선 26일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4위로 진입했다. 이 또한 한국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이다. 직전 최고 기록은 한국 여성 DJ 겸 프로듀서 ‘페기 구’가 기록한 5위, 걸그룹 최고 기록은 ‘피프티피프티’가 차지한 8위였다.

이날 소식을 접한 로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인가. 이건 미쳤다”며 “넘버원(로제의 팬덤 이름),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이름), 또 모든 이들께 감사하다. 이건 내 꿈이 이뤄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