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플랜B, 지금은 아니다"...비명계 움직임 일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후 민주당 대선 후보 플랜B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은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 정부, 국회, 민주당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난 것과 관련, 비명계 세력화가 시작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비밀회동이 전혀 아니었다"라며 "베를린의 같은 재단에서 초청해 우연히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지사와 사모님과 함께 저녁식사하며 즐거운 대화 나눈 것 뿐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덧붙였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끝없이 추락 중이고 반도체 포함 여러 산업의 경쟁력도 위기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정부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발언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