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에 얼어붙은 수도권” 빙판길 출근 전쟁

2024-11-28     김혜인 기자
판교역 인근. photo 김혜인 기자

수도권에 이틀째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6시, 수도권기상청은 경기도 주요 지역의 적설량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용인 백암 43.9㎝ △군포 금정 41.6㎝ △수원 41.2㎝의 눈이 쌓였으며, 전날부터 밤새 내린 눈으로 △양평 12.4㎝ △수원 11.8㎝ △용인 11.1㎝의 추가 적설이 기록됐다. 

경기도에서는 2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며, 나머지 10개 시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밤까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5~10㎝, 내륙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의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아침 기온도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연천 영하 3.9도 △파주 판문점 영하 3.4도 △포천 영하 3.3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폭설이 계속되고 있다"며 "출근 시간대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승용차 이용을 삼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와 일부 남부 내륙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며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근길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