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미국에 반도체 공장 짓고 있으면 무관세"

2025-08-08     이소진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photo 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에 생산설비를 짓겠다고 약속하고 이행하는 기업에 한해 반도체 품목별 관세를 예외로 하겠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언급대로라면 텍사스주 테일러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각각 반도체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0%에 달하는 반도체 품목별 관세를 면제받을 공산이 크다.

러트닉 장관은 7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동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 하지만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다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에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그것을 상무부에 신고한 뒤 그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받을 경우,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관세 부과 조치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될 반도체 건설 투자를 언급하면서 "1조 달러 규모"라며 "실로 엄청난 규모이고 미국 전역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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