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尹 영장 재청구 없이 기소도 고려”

2025-08-08     김연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photo 뉴시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 청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체포영장의 효력은 전날 부로 끝났다”며 “집행 과정에서 여러 논점이 나와서 이런 부분을 두루 살피면서 체포영장을 재청구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집행시한은 전날(7일) 만료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29일과 30일 소환요구에 연달아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같은 달 31일 발부받았다.

문 특검보는 ‘추가 체포영장 청구 없이 구속기소 하는 것도 고려하나’는 질문에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고려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미 독방에 구속수감된 전직 대통령을 강제로 끌어내는 것이 가혹행위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7일 오전 8시25분쯤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해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시간 15분여 만인 오전 9시40분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문 특검보가 직접 구치소를 방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으며 완강히 거부해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