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0.5%P 내려야”...커지는 ‘9월 인하’ 기대감

미 재무 “9월 빅컷(0.5% 인하)” 압박

2025-08-15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오른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7월 24일(현지시각) 워싱턴DC의 연준 청사 개보수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공사비용 관련 문서를 읽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면전에서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photo 뉴시스 

미국에서 오는 9월 기준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면서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9월부터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일련의 금리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며 “어떤 모델로 봐도 지금보다 150~175bp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정확한 고용 통계가 있었다면 6월과 7월에 이미 금리를 내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여전하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급격한 조치는 피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2%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서비스 부문의 가격 상승세가 맞물릴 경우, 경제가 연착륙하는 과정에서 자칫 이탈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이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관세 인상이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완화 근거가 아니라 정책 유지 근거”라고 주장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