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소 앞두고 조국혁신당 지도부 전원 임기반납

8월 15일 0시, 서울 남부교도소 출소

2025-08-14     김범준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입소하면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조치로 오는 15일 0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photo 뉴시스

조국혁신당이 현 지도부 전원의 임기를 단축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조치로 8월 15일 0시를 기해 석방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즉각적인 체제 전환을 위해서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3일 당무위원회에서 임기 2년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정기 전당대회 개최를 의결하고, 이를 승인받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7월까지로 예정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최고위원 3명 등 총 5명의 임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당무위 후 취재진과 만나 "김 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며 "전국 지역위원회 구성, 지역별 전국 대의원 선정, 시도당 개편대회 및 대표·최고위원 선출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는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조만간 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인데, 오는 10월 국회 국정감사 이후인 11월이 유력해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의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고, 사실상 조 전 대표를 차기 당대표에 추대 및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조국 전 대표는 오는 15일 0시를 기해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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