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윤미향 "참해방의 그날 위해 노력하겠다"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된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원칙을 세우고, 나아갈 방향, 길이 되어준 할머니들,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일본 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하고, 분단된 나라가 하나가 되어 평화가 오는 참해방의 그 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오늘 일제에 의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던, 그러나 그 고통을 딛고 일어나 힘차게 평화의 날갯짓을 하셨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도 언급했다. 윤 전 의원은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야. 일본이 우리한테 사죄하는 것'-황금주 할머니께서 2011년 1월 17일, 부산 한 요양병원 방문 때 말씀하셨다"며 "그 외에도 여기에 다 기록할 수 없는 할머니들의 독립선언문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말씀들이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의원은 끝으로 "30년이라는 거친 광야에서 만들어진 평화와 희망이 더 큰 날갯짓으로 더 큰 세상을 향해 날아가, 여전히 전쟁으로 고통받고 상처입고, 죽임을 당하고 있는 숱한 생명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5월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