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사저에 남겨진 11마리 반려동물, 누가 돌보나?
尹, 체포 직전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
2025-08-17 이소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건희 여사까지 구속되면서 서울 서초동 사저에 남은 11마리에 달하는 반려동물의 운명이 관심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코바나콘텐츠와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 온 측근들이 현재 서초동 사저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의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과거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강아지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길렀으며 파면 이후 모두 사저로 데려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되기 직전에도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며 10여분 동안 강아지와 시간을 보냈고, 법원의 구속 취소로 잠시 풀려났던 지난 5월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2035년 4월까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다. 현행 대통령경호법 제2조 제1항은 '경호'를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에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법적으로 부부의 재산인 반려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심해왔으나, 김 여사의 측근들이 남겨진 반려동물들을 돌보기로 하면서 일단 교통정리가 된 상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