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특검, 또다시 '빈집털이' 압수수색 시도할 수도"

2025-08-17     이채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5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불법·부당한 이재명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며 당원들을 향해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집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월 13일, 국민의힘 합동 유세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 특검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빈집털이식'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억압하는 '권력의 폭력'"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정권이 휘두르는 폭력으로부터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오늘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 방송 토론이 열리는 날"이라며 "무도한 특검이 또다시 '빈집털이' 압수수색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모두 당사로 모여 비상 전선을 구축하자"며 당원들의 집결을 촉구했다.

김 후보가 언급한 당대표 후보 합동 방송 토론은 오늘 오후 4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당사가 빈틈을 노려 특검팀이 한 차례 더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비상 대기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지난 13일,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당일 당사 압수수색을 진행한 후 현재까지 국민의힘 당사 현관에서 자리를 깔고 무기한 농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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