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회담에 백악관 몰려가는 유럽 정상들

독일, 프랑스, 영국도 회담 참석하기로

2025-08-18     이소진 기자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별도 회담을 갖고 있다. photo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 동부 현지시각 기준으로 18일 오후 열리는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으로 시작된다. 이후 두 정상은 다른 유럽 정상들과 함께 단체 회담을 할 계획이며 오찬까지 같이 할 수도 있다.

이번 회담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우크라이나가 가입을 원하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마크 뤼터 사무총장도 참석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에 강제하지 못하도록 젤렌스키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의 미군 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뒤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과 만나 푸틴과의 새로운 합의 내용을 공개하며 4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전쟁을 종식할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