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문수, 내부총질 말라고 한 적 없어... 토론회서 또 거짓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또다시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을 했다"며 "김 후보의 이해하기 어려운 거짓말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가 나에게 전화해 '내부총질 그만하라고 말했다'고 했는데, 나는 김 후보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8월 1일 김 후보에게 전화로 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했는지 항의하자 김 후보는 제게 '그런 말한 적 없는데 조선 유튜브에서 왜곡한 것이다. 바로잡겠다. 미안하다'고 말씀하셨고 본인이 조선 측에 연락하여 유튜브 제목을 바꾼 다음 제게 '바로 잡았습니다'라고 문자까지 보내셨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일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내부에서 총질하고 수류탄 던지고 이건 안된다고 말했다"면서 "(한 전 대표도)잘 알겠다고 이러더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해 내부에서 총질하면 안 된다고 했고 한 전 대표가 잘 알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김 후보는 "그런 것은 사실"이라 말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가 "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면 두 분 중에 한 분은 거짓말을 하고 계신 거냐"고 되묻자, 김 후보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했다"고 답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